●흑 박영훈 9단 ○백 강동윤 5단
마스터즈 서바이벌 대회의 운영방식은 기본적으로 스위스리그와 같다. 즉 승자는 승자끼리, 패자는 패자끼리 대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스위스리그와 다른 점은 한번 대국한 사람과 또 다시 대국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스위스리그는 전체 기사의 순위를 정하는 것이 목적인 반면 마스터즈 서바이벌은 한번 패하더라도 끝까지 살아남는 기사를 정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똑 같은 사람과 최대 다섯번까지 대국이 가능하다. 본국의 두 대국자는 이미 2라운드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때는 박영훈 9단이 백으로 1집반을 이겼다. 따라서 이번 판은 강동윤 5단의 설욕전인 셈이다.
실전진행(119∼121) 흑119로 붙여서 백의 응수를 물은 뒤에 121의 코붙이는 맥점으로 중앙 백 두점을 잡은 것이 깔끔한 대응이었다. 이 백 두점은 요석으로 하변과 우하귀 흑 대마가 연결되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흑의 걱정이 모두 사라졌다.
(참고도) 흑1로 붙였을 때 백2로 막는 것은 무리이다. 흑3으로 끊기는 순간 중앙 백돌이 흑의 포위망에 갇혔음을 알 수 있다.
유승엽 withbdk@naver.com
2006-09-2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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