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지원한 박훈정 감독 ‘슬픈 열대’… 브뤼셀 국제영화제 ‘은까마귀상’ 쾌거

제주도가 지원한 박훈정 감독 ‘슬픈 열대’… 브뤼셀 국제영화제 ‘은까마귀상’ 쾌거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6-04-24 16:54
수정 2026-04-24 16: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서 7개월간 촬영 액션 느와르
김명민 이신영 박해수 박유림 등 출연 연기 앙상블
“남원 대한목장 로케이션·스튜디오서 세트 짓고 촬영”

이미지 확대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서귀포시 한경면 저지리)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한 ‘슬픈 열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폐막한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인 ‘은까마귀상(Silver Raven)’을 수상했다. 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서귀포시 한경면 저지리)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한 ‘슬픈 열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폐막한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인 ‘은까마귀상(Silver Raven)’을 수상했다. 제주콘텐츠진흥원 제공


제주에서 촬영된 액션 느와르 영화 ‘슬픈 열대’가 유럽 유수의 장르 영화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제주도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은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서귀포시 한경면 저지리)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한 ‘슬픈 열대’가 지난 18일(현지시간) 폐막한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인 ‘은까마귀상(Silver Raven)’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44회를 맞은 이 영화제는 스페인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포르투갈 판타스포르토와 함께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로 꼽히는 권위 있는 행사다. 장르 영화 특유의 상상력과 완성도를 중심으로 평가하는 만큼, 이번 수상은 작품성과 연출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연출을 맡은 박훈정 감독은 제주를 주요 창작 거점으로 삼아 온 대표적인 장르 영화 감독이다. 그는 앞서 ‘낙원의 밤’, ‘마녀 2’, ‘폭군’ 등을 제주에서 촬영하며 지역 영상 산업과의 협업을 이어왔고, 이러한 공로로 2023년 제주도 명예도민으로 선정된 바 있다.

‘슬픈 열대’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7개월간 제주실내영상스튜디오에 제작팀이 상주하며 촬영됐다. 실내 스튜디오 기반의 안정적인 제작 환경과 제주의 독특한 자연 풍광이 결합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작품 성과를 넘어 제주 영상 인프라의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사례로도 의미를 더한다.

영화는 열대우림을 배경으로 절대자 ‘사부’ 아래에서 성장한 킬러 조직 인물들이 서로를 의심하며 벌이는 피의 복수극을 그린 액션 느와르다. 배우 김명민, 이신영, 박유림, 박해수 등이 출연해 묵직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영화 배경이 열대지역인 만큼 제주도의 이국적인 풍경 로케이션(남원읍 대한목장 등)과 스튜디오에서 세트를 지어서 촬영을 했다”면서 “‘2024 제주로케이션인센티브(5000만원)’ 사업을 통해 제작비를 지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에서 제작된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성과를 거둔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제작사들이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촬영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슬픈 열대’는 올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영화 ‘슬픈 열대’가 브뤼셀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수상한 상의 이름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