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혈세’ 썼는데 흉물로 전락…한강 괴물, 10년 만에 철거하기로

‘2억 혈세’ 썼는데 흉물로 전락…한강 괴물, 10년 만에 철거하기로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4-04-18 07:21
수정 2024-04-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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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설치된 괴물 조형물. 서울신문DB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설치된 괴물 조형물. 서울신문DB
서울시가 한강 공원에 설치한 영화 ‘괴물’ 속의 괴물 조형물을 포함해 미관을 해치는 공공미술 작품을 철거하기로 했다.

지난 17일 한국경제는 서울시 관계자의 말을 빌려 “서울시는 한강공원의 공공미술 조형물 현황을 조사하기 시작했으며 괴물 조형물처럼 미관을 해치는 공공미술 작품을 철거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서울시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이르면 상반기 안에 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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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설치된 괴물 조형물. 서울신문DB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설치된 괴물 조형물. 서울신문DB
서울시가 관리하는 한강공원에는 46개 공공미술 작품이 있다. 이 가운데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에 1억 8000만원을 투입해 세운 ‘괴물 조형물’도 있다.

괴물 조형물은 2015년 한강에 스토리텔링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들자는 취지로, 2006년 개봉한 1000만 영화 ‘괴물’ 속에 등장한 돌연변이 괴물을 재현한 것이다.

조형물의 크기는 높이 3m, 길이 10m, 무게 5t으로 시민을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 정도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흉물 취급받으며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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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한강공원의 괴물 조형물 철거 결정이 내려진 배경에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거나 공감을 얻지 못하는 조형물은 적극 철거하라”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방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도시 미관을 위해 공공 조형물 디자인을 개선하는 ‘펀(FUN) 디자인’ 정책을 펼쳐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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