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개막 연기

코로나 확산에 베네치아비엔날레 건축전 개막 연기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0-03-05 15:35
업데이트 2020-03-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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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서 8월로, 개최 기간 절반으로 단축

8월로 개막이 연기된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로고.
8월로 개막이 연기된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로고.
코로나19 확산에 세계 최대 건축축제인 베네치아비엔날레 국제건축전 개막도 미뤄졌다.

베네치아비엔날레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건축전 개막을 5월 23일에서 8월 29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폐막은 11월 29일 그대로여서 개최 기간이 당초 예정보다 절반 줄었다. 베네치아비엔날레 측은 “세계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예방책으로 이동을 제한하면서 참가자 이동과 작품 운송이 어려워졌다”며 “전 대륙 60여개국에서 참가하는 국제 전시회를 완벽하게 준비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베네치아비엔날레가 열리는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4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 수가 3089명, 사망자가 10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증가 수가 빠르고, 사망자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

1895년 시작된 베네치아비엔날레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예술제다. 홀수 해에 미술전, 짝수 해는 건축전이 열린다. 올해 건축전은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 ?� 주제로 건축가 하심 사르키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신혜원 로컬디자인 대표가 선정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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