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는 29일 오후 롯데호텔 제주에서 ‘제36회 황금촬영상영화제’를 열고 ‘베테랑’을 촬영한 최영환 촬영감독에게 금상을 수여했다.

은상은 ‘널 기다리며’ 최상호 촬영감독, 동상은 ‘동주’ 최용진 촬영감독이 각각 받았다. 신인촬영감독상은 귀향을 찍은 강상협 촬영감독이 차지했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에게 신인 감독상을, 서미지에게 신인여우상을 선물했다.

서미지는 “이 상은 저를 위한 상이 아니라 귀향에서 너무 고생한 스텝과 배우들, 그리고 7만 5천 명의 국민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저에게 과분한 상을 줘서 감개무량하다”고 울먹였다.

최우수주연남우상과 최우수주연여우상은 ‘베테랑’의 유아인과 ‘더폰’의 엄지원이 각각 차지했다. 신인남우상은 ‘동주’의 박정민과 ‘히야’의 호야(이호원)에게 돌아갔다.

작품대상은 ㈜사나이픽쳐스의 ‘대호’가 차지했다. 대호의 박훈정 감독과 정만식씨는 각각 감독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았다. 조명상은 ‘경성학교’ 김민재 감독이 수상했다.

황금촬영상은 1977년 제정된 영화상으로,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원들이 지난 1년간 촬영한 작품을 상대로 우수 작품과 영화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