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랄리의 여름’ 스틸 컷
다섯 자매가 겪는 특별한 여름 이야기를 담은 영화 ‘무스탕: 랄리의 여름’이 3월 17일 국내 관객을 찾는다.
영화는 터키의 한 외딴 마을에서 평화롭고 자유분방하게 살아가는 다섯 자매 이야기를 담았다.
달콤한 첫사랑이 진행 중인 첫째 소냐와 우직하고 묵묵한 성격을 지닌 둘째 ‘셀마’, 소녀 감성이 넘치는 ‘에체’와 착하고 순종적인 ‘누르’, 다혈질이지만 정 많고 누구보다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랄리’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나이도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친구처럼 편하고 우애가 가득하다. 그러던 어느 날 자매들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바닷가에서 남자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로 인해 구설에 오르게 된다.
이때부터 자매들에게 큰 변화가 찾아온다. 외출 금지는 물론, 홈스쿨, 그리고 갑작스러운 맞선이 시작된 것. 순식간에 천국 같았던 집은 감옥이 되고, 갑작스러운 결혼 준비로 자매들이 생이별하게 되는 위기 아닌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어른들 몰래 집을 빠져나가 함께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짜릿한 시간을 보낸다. 어른들은 더 이상 소냐의 뜨거운 첫사랑은 물론 랄리의 자유를 향한 열정을 막을 수 없다. 그렇게 랄리와 소녀들의 뜨거운 여름이 시작된다.
영화 ‘무스탕: 랄리의 여름’은 보수적인 어른들과 갈등하는 다섯 자매의 성장과정을 아름답고 강렬하게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데니즈 겜즈 에르구벤 감독의 데뷔작이다. 2015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유럽영화 최우수 작품상인 유로파 시네마 레이블상 수상을 비롯해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등 굵직한 해외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 및 후보작으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다. 3월 17일 개봉.
사진 영상=미로스페이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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