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의 고구려 군사 요새를 어찌할 것인가

아차산의 고구려 군사 요새를 어찌할 것인가

입력 2014-09-25 00:00
수정 2014-09-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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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아차산 기슭 홍련봉 2보루라는 고구려시대 군사 시절은 최근 발굴조사 결과 산상 궁전 혹은 산상 철옹성 같은 모습을 노출했다.

문제는 발굴조사를 거의 완료한 이 시점에서 이를 어떻게 보존하고 활용하며, 일반에 보여줄 것인가로 모아진다.

발굴조사 발주처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와 한강문화재연구원(원장 신숙정)이 26일 오후 한성백제박물관 강당에서 마련하는 ‘사적 제455호 아차산 일대 보루군 복원정비를 위한 학술회의’는 이 문제를 고민하기 위한 자리다.

광진구는 아차산 일대 보루군 중 홍련봉 제1·2보루의 복원정비에 앞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국고고환경연구소에 발굴조사를 의뢰했다. 그 결과 성곽 내부에서 다양한 시설물이 발견되고 성곽 외곽을 따라서는 물을 채우지 않는 ‘마른 해자’와 배수시설 등이 확인됐다.

이에 광진구는 이렇게 드러난 보루 유적을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 하는 고민을 해결하고자 6월부터 문화재청과 서울시에서 국·시비 보조금을 포함해 총 1억원을 투입한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광진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도출하는 목소리를 수렴해 기본계획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심광주 토지주택박물관장이 ‘고구려 성곽 발굴조사 성과와 축성기법’을 발표하는 것을 시작으로 ▲ 성곽 정비방안 사례와 과제(김영모. 한울문화재연구원) ▲ 성곽문화재 보수·정비 실제(노현균.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 문화유산 원형복원 추이(양정석. 수원대)와 같은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심정보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매장문화재분과위원장의 사회로 아차산 일대 보루군과 관련된 기존 연구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복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종합토론을 한다.

광진구는 내년 초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완료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5년도부터 사유지매입 및 복원정비를 위한 실시설계 등을 연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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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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