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미술관 플라토 기획전 ‘(불)가능한 풍경’
주변에 그럴듯한 건물 하나 안 보이는 곳에 웬 빈 폐가가 있다. 비라도 조금 쏟아지면 금방 허물어질 것 같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사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사진이 아니다. 몇 장을 교묘하게 잇대어 만들어 뒀다. 이런 풍경이 있을까 없을까 생각해볼 무렵, 제목에 눈길이 가 닿으면 피식 웃지 않을 수 없다. ‘그린벨트 - 세한도’라고 해놔서다. 추사 김정희의 그 세한도 말이다. 그러고 보니 묘하게 닮아 있기도 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2-11-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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