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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계 미다스손’ 신현택회장 별세

‘드라마계 미다스손’ 신현택회장 별세

입력 2011-04-08 00:00
업데이트 2011-04-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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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엄마가 뿔났다’ 등 숱한 히트작 제작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이자 한국 드라마계의 ‘미다스의 손’인 신현택 삼화네트웍스 회장이 8일 오전 9시5분 별세했다. 향년 66세.

지난해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던 신 회장은 최근 병세가 악화돼 이날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장으로 4일장으로 치러진다.

보성고-한양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신 회장은 ‘제빵왕 김탁구’ ‘엄마가 뿔났다’ ‘솔약국집 아들들’ ‘인생은 아름다워’ ‘사랑을 믿어요’ ‘조강지처클럽’ ‘며느리 전성시대’ ‘내 남자의 여자’ ‘목욕탕집 아들들’ ‘부모님전상서’ ‘명성황후’ ‘애정의 조건’ 등 지난 30년간 숱한 드라마 히트작을 제작해낸 한국 드라마계의 산 증인이다.

1970년 신프로덕션영화제작사를 설립해 비디오 제작ㆍ유통 사업을 시작한 그는 1980년 삼화네트웍스의 전신인 삼화프로덕션을 세우며 본격적으로 드라마 제작에 뛰어들었다. 또 심포니레코드 등을 통해 음반 유통 사업도 펼쳤다.

신 회장은 특히 ‘드라마계의 대모’인 김수현 작가와 친구이자 동료로 오랜기간 작업하며 김수현 작가의 작품 대부분을 제작, 명성을 날렸다.

그는 또 2006년부터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을 맡아 외주제작사들의 권익 보호와 한국 드라마 시장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 공헌했으며 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 회장,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이사장, 한류정책자문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음반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류의 세계화를 위해 힘썼다.

특히 수년간 아시아송페스티벌, 아시아방송작가콘퍼런스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경을 넘어 아시아 전체의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고인은 폐암 선고를 받은 후에도 그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변함없이 열정적으로 활동했으며, 지난달 말까지도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등 마지막 눈을 감는 순간까지 ‘영원한 현역’의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방송영상 그랑프리, 국회문공위원장 공로패, 문화의날 보관문화훈장, 대한민국영상음반대상 특별상, KBS 연기대상 특별상, SBS 연기대상 제작공로상, 백상예술대상 드라마부분 특별상, 자랑스러운 보성인상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남숙자 씨와 1남1녀가 있다. 아들 상윤 씨와 사위 안제현 씨가 각각 삼화네트웍스의 상무와 사장을 맡고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며 장지는 용인공원묘지. ☎ 02-3010-26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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