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앞 4억 튀김녀’로 알려진 정은아씨가 방송에서 공개한 튀김 비법이 연일 화제다.그녀는 21일 전국의 맛집을 돌며 분석한 레시피를 SBS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정씨는 지난 19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홍대 앞에서 새우튀김을 팔아 한해에 4억원을 번 튀김비법을 공개했다. 한마리에 무려 2000원이란 비싼 가격에 팔린다. 가게 로고는 ’분식을 파는 요릿집’.
정씨는 “일반 분식집에서는 튀김을 쌓아 놓고 팔지만 우리는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튀기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씨가 소개한 비법은 ▲새우를 주문과 동시에 튀겨주는 ‘오마이 갓 튀김’ ▲ 새우를 통째로 넣어 튀기는 ‘오마이 통 튀김’ ▲ 남은 튀김가루를 떡볶이 국물에 넣은 ‘오마이 국 튀김’이다. 그녀는 ‘오마이 국 튀김’의 경우 3년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국물을 먹으면 튀김가루가 아싹하게 씹히고 맛은 매콤달콤하다. 이를 먹어본 출연자들은 색다른 ‘찰떡궁합’ 맛에 감탄했다.
튀김을 찍어먹는 소금 3가지도 소개했다. 파래소금,마늘소금, 일반소금으로 취향에 따라 찍어먹는다. 새우는 미끄럽지 않게 밀가루가 든 그릇에 넣고 깐다. 하루 1000개정도 깐다고 전했다.
정씨는 이같은 비법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맛집 블로그인 ‘더 레스토랑’에 대한민국 식당으로서는 유일하게 소개됐다.
정씨는 “어릴 때부터의 꿈이 음식장사여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었다.”면서 “분식도 명품음식이란 인식을 넓혀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다음은 홍대튀김녀가 SBS 홈피에 올린 내용>
*홍대 미미네 정은아 사장님이 직접 작성하신 레시피 및 노하우 입니다.
안녕하세요? 4억 튀김녀 미미언니입니다.저는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 있죠? 막 음식해서 나눠주고 퍼주는 친구.또 색다른 시도 ‘김에 식빵 깔고 고추장 넣어 김밥처럼 말아서 먹기’를 좋아했습니다. 7살쯤부터 요리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30년 넘게 먹을 것 가지고 장난을 치다보니 맛에 대한 개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음식장사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템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고 온 국민이 좋아하는 튀김/떡볶이를 선택하였습니다. 서울-대전-대구-부산을 돌며 유명하단 떡볶이집을 방문했어요. 일본으로 튀김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느낀 점은 바로 ‘장사가 잘 되는 집엔 다 이유가 있다’였습니다. 일본과 비교하니 개선점들도 보이구요.
1. 최선의 재료를 쓴다.
2.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3. 맛있을 때 판다. 맛이 덜한 건 안 판다.
4. 매일 더 노력한다.
5. 초심을 잃지 않는다.
원칙이 생기니 일이 쉬워졌습니다. 내 돈 내고 사서, 내가 노력해서 만든 음식을 다 못 팔아 ‘또 돈 내고 버려야 하는(음식물 쓰레기봉투)’ 상황에서는 절대로 안 행복했습니다. 다음날 5만원 모두를 새 기름과 재료 사는데 투자했습니다.또 다시 매일 시장을 방문해서 제철에 나는 새로운 재료를 구해 100가지 넘는 튀김 재료를 테스트했습니다. 여러분도 튀김을 하고 싶으시면 몇가지 공부를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반죽비법
1. 밀가루 강력-중력-박력분의 차이
2. 전분 튀김과 밀가루 튀김의 차이(전분도 감자, 고구마, 옥수수 다 다릅니다.)
3. 물전분과 가루전분의 차이
4. 영업용에서는 얼음물 사용이 힘든 관계로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한 반죽용 물 선택
5. 자신의 비법과 노하우(허브, 카레, 치자 등 향신료)
튀김기름
1. 채종유, 콩기름에 대한 고민
2. 기타 참기름 등 개인 취향의 첨가유에 대한 고민
3. 자신의 노하우(재료별 기름 온도, 기후별 기름 온도 및 선택)
튀김 제공 방법
1. 미리 튀겨 놓은 후 재벌
2. 미리 튀겨 놓은 후 그냥
3. 즉석 튀김
튀김의 재료나 종류, 튀김 소스 등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자면 밑도 끝도 없이 복잡하고 길어질 것 같고 기름과 반죽 가지고도 5*3*3=45가지 조합이 가능합니다. 또, 튀김 반죽의 농도 재료 따라 다르고 튀김의 진행상태가 온습도에 따라 민감하고, 에어컨 켜고 끄고 켜고도 달라집니다. 전 아직도 튀기면서 배웁니다. 새우랑 계속 대화하면서, 튀김기 들여다보면서 어떻게 해볼까 이렇게 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떡볶이에 대해서도 고민이 무척 많았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할 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만 적어도 이 정도는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금(중국산은 아무리 싸도 절대 NO!)
1. 간수 안 뺀 천일염
2. 간수 빠진 천일염
3. 간수 빠지고 불에 볶아 불순물을 날린 천일염
4. 맛소금
5. 꽃소금
*설탕
1. 백설탕
2. 흑설탕
3. 황설탕
4. 개운한 단맛-야채카라멜라이즈드
*조미료
1. 미원/미풍
2. 쇠고기 다시다
3. 멸치 다시다
*고추장
1.시판 고추장
2.햇 집고추장
3.묵힌 집고추장
게다가 조미료 양!!!
떡볶이가 불량스러운 맛이 포인트이긴 하지만
요릿집이 되길 바라면서 조미료로 범벅하면 안되잖아요.
이야기가 길어지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blog.naver.com/mimine_fry/90074408626
4억 튀김녀의 떡볶이 레시피
1. 센불로 정수된 물을 끓입니다.(1인분에 약400cc)
2. 물이 끓으면 떡을 한 줌정도 넣습니다.
3. 떡이 통통하게 부풀어 떠오르면, 비법의 고추장을 적당히 넣습니다.(2스푼 듬뿍)
4. 얇은 어묵을 넣어 한 소끔 더 끓여 어묵이 퍼지지 않게 합니다.
5. 씹는 질감을 더해주는 파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매출=순이익이 아닙니다.
순이익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크지 않습니다.
예전 제 월급보다 못한 달도 있지만 행복합니다.
돈을 벌려고 하면 안 벌리고
돈을 안 벌려고 하면 벌리는 것.
그게 음식장사가 가진 매력이자 행복인 것 같습니다.
저의 ‘음식을 만들어 나눈다’는 마음이 이해 되셨나요?
그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이 같다면 꼭 도전 해보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21일 미미언니 올림>
+ 보너쓰~!
새우 까는법
1. 새우는 내장을 모두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뺍니다.
2. 꼬리쪽에 물총이 있는 부분을 제거합니다.
3. 새우는 가운데 마디만 몸과 붙어있습니다. 먼저 다리를 잡고 가운데 마디를 몸에서 뜯어냅니다. 그러면 나머지 마디도 자연스럽게 떼어집니다.
4. 새우는 결코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이 아닙니다. 머리와 꼬리까지 꼭꼭 씹어서 드시면 고단백 저칼로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레시피는 이번 주말 안으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정씨는 지난 19일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홍대 앞에서 새우튀김을 팔아 한해에 4억원을 번 튀김비법을 공개했다. 한마리에 무려 2000원이란 비싼 가격에 팔린다. 가게 로고는 ’분식을 파는 요릿집’.
정씨는 “일반 분식집에서는 튀김을 쌓아 놓고 팔지만 우리는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튀기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씨가 소개한 비법은 ▲새우를 주문과 동시에 튀겨주는 ‘오마이 갓 튀김’ ▲ 새우를 통째로 넣어 튀기는 ‘오마이 통 튀김’ ▲ 남은 튀김가루를 떡볶이 국물에 넣은 ‘오마이 국 튀김’이다. 그녀는 ‘오마이 국 튀김’의 경우 3년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국물을 먹으면 튀김가루가 아싹하게 씹히고 맛은 매콤달콤하다. 이를 먹어본 출연자들은 색다른 ‘찰떡궁합’ 맛에 감탄했다.
튀김을 찍어먹는 소금 3가지도 소개했다. 파래소금,마늘소금, 일반소금으로 취향에 따라 찍어먹는다. 새우는 미끄럽지 않게 밀가루가 든 그릇에 넣고 깐다. 하루 1000개정도 깐다고 전했다.
정씨는 이같은 비법이 알려지면서 세계적인 맛집 블로그인 ‘더 레스토랑’에 대한민국 식당으로서는 유일하게 소개됐다.
정씨는 “어릴 때부터의 꿈이 음식장사여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들었다.”면서 “분식도 명품음식이란 인식을 넓혀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다음은 홍대튀김녀가 SBS 홈피에 올린 내용>
*홍대 미미네 정은아 사장님이 직접 작성하신 레시피 및 노하우 입니다.
안녕하세요? 4억 튀김녀 미미언니입니다.저는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일을 좋아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 있죠? 막 음식해서 나눠주고 퍼주는 친구.또 색다른 시도 ‘김에 식빵 깔고 고추장 넣어 김밥처럼 말아서 먹기’를 좋아했습니다. 7살쯤부터 요리를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30년 넘게 먹을 것 가지고 장난을 치다보니 맛에 대한 개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음식장사가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아이템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고 온 국민이 좋아하는 튀김/떡볶이를 선택하였습니다. 서울-대전-대구-부산을 돌며 유명하단 떡볶이집을 방문했어요. 일본으로 튀김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느낀 점은 바로 ‘장사가 잘 되는 집엔 다 이유가 있다’였습니다. 일본과 비교하니 개선점들도 보이구요.
1. 최선의 재료를 쓴다.
2.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3. 맛있을 때 판다. 맛이 덜한 건 안 판다.
4. 매일 더 노력한다.
5. 초심을 잃지 않는다.
원칙이 생기니 일이 쉬워졌습니다. 내 돈 내고 사서, 내가 노력해서 만든 음식을 다 못 팔아 ‘또 돈 내고 버려야 하는(음식물 쓰레기봉투)’ 상황에서는 절대로 안 행복했습니다. 다음날 5만원 모두를 새 기름과 재료 사는데 투자했습니다.또 다시 매일 시장을 방문해서 제철에 나는 새로운 재료를 구해 100가지 넘는 튀김 재료를 테스트했습니다. 여러분도 튀김을 하고 싶으시면 몇가지 공부를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반죽비법
1. 밀가루 강력-중력-박력분의 차이
2. 전분 튀김과 밀가루 튀김의 차이(전분도 감자, 고구마, 옥수수 다 다릅니다.)
3. 물전분과 가루전분의 차이
4. 영업용에서는 얼음물 사용이 힘든 관계로 바삭함을 유지하기 위한 반죽용 물 선택
5. 자신의 비법과 노하우(허브, 카레, 치자 등 향신료)
튀김기름
1. 채종유, 콩기름에 대한 고민
2. 기타 참기름 등 개인 취향의 첨가유에 대한 고민
3. 자신의 노하우(재료별 기름 온도, 기후별 기름 온도 및 선택)
튀김 제공 방법
1. 미리 튀겨 놓은 후 재벌
2. 미리 튀겨 놓은 후 그냥
3. 즉석 튀김
튀김의 재료나 종류, 튀김 소스 등등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자면 밑도 끝도 없이 복잡하고 길어질 것 같고 기름과 반죽 가지고도 5*3*3=45가지 조합이 가능합니다. 또, 튀김 반죽의 농도 재료 따라 다르고 튀김의 진행상태가 온습도에 따라 민감하고, 에어컨 켜고 끄고 켜고도 달라집니다. 전 아직도 튀기면서 배웁니다. 새우랑 계속 대화하면서, 튀김기 들여다보면서 어떻게 해볼까 이렇게 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떡볶이에 대해서도 고민이 무척 많았습니다. 어떤 것을 선택할 지는 여러분의 선택입니다만 적어도 이 정도는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금(중국산은 아무리 싸도 절대 NO!)
1. 간수 안 뺀 천일염
2. 간수 빠진 천일염
3. 간수 빠지고 불에 볶아 불순물을 날린 천일염
4. 맛소금
5. 꽃소금
*설탕
1. 백설탕
2. 흑설탕
3. 황설탕
4. 개운한 단맛-야채카라멜라이즈드
*조미료
1. 미원/미풍
2. 쇠고기 다시다
3. 멸치 다시다
*고추장
1.시판 고추장
2.햇 집고추장
3.묵힌 집고추장
게다가 조미료 양!!!
떡볶이가 불량스러운 맛이 포인트이긴 하지만
요릿집이 되길 바라면서 조미료로 범벅하면 안되잖아요.
이야기가 길어지니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http://blog.naver.com/mimine_fry/90074408626
4억 튀김녀의 떡볶이 레시피
1. 센불로 정수된 물을 끓입니다.(1인분에 약400cc)
2. 물이 끓으면 떡을 한 줌정도 넣습니다.
3. 떡이 통통하게 부풀어 떠오르면, 비법의 고추장을 적당히 넣습니다.(2스푼 듬뿍)
4. 얇은 어묵을 넣어 한 소끔 더 끓여 어묵이 퍼지지 않게 합니다.
5. 씹는 질감을 더해주는 파를 넣어 마무리합니다.
매출=순이익이 아닙니다.
순이익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크지 않습니다.
예전 제 월급보다 못한 달도 있지만 행복합니다.
돈을 벌려고 하면 안 벌리고
돈을 안 벌려고 하면 벌리는 것.
그게 음식장사가 가진 매력이자 행복인 것 같습니다.
저의 ‘음식을 만들어 나눈다’는 마음이 이해 되셨나요?
그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이 같다면 꼭 도전 해보세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21일 미미언니 올림>
+ 보너쓰~!
새우 까는법
1. 새우는 내장을 모두 제거하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뺍니다.
2. 꼬리쪽에 물총이 있는 부분을 제거합니다.
3. 새우는 가운데 마디만 몸과 붙어있습니다. 먼저 다리를 잡고 가운데 마디를 몸에서 뜯어냅니다. 그러면 나머지 마디도 자연스럽게 떼어집니다.
4. 새우는 결코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이 아닙니다. 머리와 꼬리까지 꼭꼭 씹어서 드시면 고단백 저칼로리로 즐길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레시피는 이번 주말 안으로 정리해서 올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