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익룡 발자국 경북 군위서 화석발견

세계최대 익룡 발자국 경북 군위서 화석발견

입력 2009-09-08 00:00
수정 2009-09-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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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354㎜… 1억년전 추정

국내에서 가장 큰 1억년 전 익룡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익룡 발자국 화석에 관한 한 국내 최대는 곧 세계 최대다.

경북 군위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익룡의 앞 발자국 화석. 비대칭형의 세 발가락(원안) 끝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제공
경북 군위에서 발견된 세계 최대 익룡의 앞 발자국 화석. 비대칭형의 세 발가락(원안) 끝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 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는 7일 “자체 연구사업 일환으로 중생대 공룡화석산지 기초학술조사를 하던 중 지난 3월 경북 군위군의 약 9000만~1억 1000만년 전 지층에서 익룡 발자국 화석을 찾아냈다.”면서 “발자국 화석은 길이 354㎜, 폭 173㎜로 전형적인 익룡 앞 발자국의 특징인 비대칭형 세 발가락이 선명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특히 거대 발자국 화석과 함께 비교적 작은 공룡의 발자국들이 발견된 점으로 이 일대가 익룡의 식사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천연기념물센터 측은 이번 발견을 통해 백악기 익룡의 보행 방식과 습성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익룡(翼龍·Pterosaur)은 ‘날개를 가진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파충류에 속한다. 중생대 트라이아스 후기(약 2억 200 0만년 전)에 등장한 뒤 백악기 후기(약 6500만년 전)에 공룡과 함께 모두 멸종됐다. 2족 보행 또는 4족 보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익룡의 흔적 화보 더 보러가기

지금까지 국내 최대이자 세계 최대 익룡 발자국 화석으로 학계에 보고된 ‘해남이크누스(Haenamichnus·천연기념물 제394호)’는 앞발자국 길이가 330㎜, 폭 110㎜이며, 뒷발자국은 길이 350㎜, 폭 105㎜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익룡 발자국은 해남을 비롯해 경남 하동군과 사천시, 거제시 등지에서 보고되는 등 세계적으로 9개 나라에서 발견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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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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