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미라 만나보세요” 국립중앙박물관 28일부터 이집트문명전

“실물 미라 만나보세요” 국립중앙박물관 28일부터 이집트문명전

입력 2009-04-15 00:00
수정 2009-04-1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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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와 파라오의 부장품 등 고대 이집트 유물이 한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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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8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파디세트의 미라. 아마포로 감싼 뒤 회반죽을 발라 채색했다. 출토지 미상. 오른쪽은 BC 300년, 파피루스로 만든 ‘사자의 서’의 일부. 11×10.6㎝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BC 8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파디세트의 미라. 아마포로 감싼 뒤 회반죽을 발라 채색했다. 출토지 미상. 오른쪽은 BC 300년, 파피루스로 만든 ‘사자의 서’의 일부. 11×10.6㎝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28일부터 이집트문명전 ‘파라오와 미라’를 연다. 미라와 부적, 파피루스 문서 등 이집트 고대유물 231점을 선보인다. 이집트 컬렉션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 국립빈박물관의 소장품 1만 2000점 가운데 가려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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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전후 여성과 쌍둥이로 보이는 두 아이의 미라가 함께 안치된 ‘네스콘수의 미라’.
30세 전후 여성과 쌍둥이로 보이는 두 아이의 미라가 함께 안치된 ‘네스콘수의 미라’.
특히 ‘파디세트의 미라’ 등 실물 미라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1997년과 2007년 두 차례 이집트 문명전이 한국에서 열렸지만, 당시 미라는 모두 실물을 재현한 모조품이었다. 이번에는 피부가 그대로 노출된 미라는 물론, 붕대로 싸서 석고를 입힌 미라, 아마포로 둘러싼 미라도 만나 볼 수 있다. 악어 미라, 고양이 미라 등 동물 미라와 미라를 안치한 관도 전시된다.

전시는 4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 등장하는 신과 이집트인의 내세관을 소개한다. 2부는 이집트의 왕인 파라오, 3부는 일반인들의 생활과 밀접한 유물들을 다룬다. 그리고 미라와 무덤 부장품은 마지막 4부에서 선보인다. 전시 말고도 이집트 문명을 이해하기 쉽도록 전문가 강연회와 벽화체험, 상형문자 해독 미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전시기획은 빈박물관의 전문 큐레이터가 도움을 줬고, 국내 이집트학 및 중동고고학 전문가의 자문도 받았다. 또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것을 대비해 오디오 가이드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문특화교육이 된 도우미를 투입하여 관람 진행 속도를 높이며 안전대책도 추가로 마련했다.

유병하 국립중앙박물관 전시팀장은 “지난해 페르시아문명전으로 시작한 고대문명전 시리즈의 하나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면서 “이집트에 이어 잉카문명전, 그리스문명전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는 8월30일까지. 월요일 휴관. 1만원. (02) 2077-9199.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09-04-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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