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항변
심하게 아픈 할머니가 병원을 찾아갔다.
“의사양반, 왼쪽 다리가 쑤시는데 요즘 같은 날씨엔 도저히 못 참겠수. 혹시 몹쓸 병은 아닌지….”
의사는 건성으로 대답했다.
“할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나이가 들면 다 그런 증상이 오는 거예요.”
그러자 할머니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이보슈, 의사양반. 아프지 않은 오른쪽 다리도 왼쪽 다리와 나이는 동갑이여.”
●착각은 자유
어느 대학교 복사실에 못생긴 여자가 들어왔다. 마침 먼저 와 있던 잘생긴 남자가 복사를 하다 말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반…. 반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못생긴 여자는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워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잘생긴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머지, 반…. 반도 금방 끝납니다.”
2008-09-02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