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그리고 안용복을 돌아보다

독도, 그리고 안용복을 돌아보다

강아연 기자
입력 2008-07-21 00:00
수정 2008-07-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으로 온나라에 비상이 걸린 이때,19개 지역MBC의 연합채널인 MBC넷(NET)이 의미깊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독도를 지키기 위한 선조의 노력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독도지킴이 대조선인 안용복’ 3부작과 ‘독도’ 2부작이 그것.MBC넷은 이들을 21일부터 25일까지 5일동안 특별 방영한다.

이미지 확대
독도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MBC넷 다큐멘터리 ‘독도’의 한 장면.
독도의 중요성을 되새겨보는 MBC넷 다큐멘터리 ‘독도’의 한 장면.
‘독도지킴이 대조선인 안용복’은 부산MBC에서 제작했다. 안용복은 조선 숙종 때 일본 막부로부터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의 것’이란 내용의 외교문서인 서계(書契)를 받아낸 인물. 그는 이를 위해 두 차례나 일본행을 감행하기도 했다. 안용복이 받은 서계의 현존 가능성을 짚어보고, 그가 한·일 외교전에 미친 영향과 독도 문제와 관련해 후대에 차지한 위상 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하지만 현재 그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일본 관변학자들은 안용복을 왜곡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그들은 민간인이 막부로부터 서계를 받아낼 수 없다는 것을 주요근거로 내세운다. 제작진은 이같은 실상의 이면에 정치적 메커니즘이 도사리고 있음을 지적한다.

‘독도’ 2부작은 포항MBC에서 만들었다. 이 다큐멘터리는 독도가 더이상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 확고부동한 우리 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를 위해 역사적인 증거들을 확인해본다. 동시에 국제법적인 정확한 이해와 증거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하자원 개발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독도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땅임을 재확인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8-07-21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