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협회는 9일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사와 삼성전자·LG전자 등 가전사가 참여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DTV코리아’가 새달 발족할 예정”이라며 “디지털전환을 완료할 시점인 2013년 중반까지 한시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DTV코리아는 아날로그 방송 종료에 대한 국민 인지도를 높이고, 디지털전환 방법 선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정책적으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일종의 후선지원업무(백오피스) 기능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DTV코리아는 ‘지상파 텔레비전방송의 디지털전환 및 디지털방송의 활성화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 14조에 규정된 ‘디지털전환 추진 지원 기관’의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방송통신위원회 이효진 디지털전환과장은 “DTV코리아가 설립되면 효율적인 디지털전환 추진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홍보·시청자지원 등의 업무를 실행해나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내용을 디지털전환법 시행령에 따라 구성될 ‘디지털방송활성화추진위원회’가 의결 심의할지, 그와는 별개로 진행할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다. 방송협회 정책특별위원회 최선욱 팀장은 “현재 가전업체, 유통업체, 제조업체 등 주요 이해당사자들을 중심으로 조직화를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DTV코리아 출범 뒤엔 지역방송사 등과도 논의해 참여를 꾸준히 확대해나갈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달 21일 입법예고한 디지털전환특별법 시행령안에 대한 의견을 10일까지 수렴한다. 이와 관련, 스카이라이프는 “디지털전환 촉진과 디지털전환 격차해소가 함께 추진돼야 하며 디지털방송활성화추진위에 위성방송을 비롯한 유료방송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