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MBC ‘개그야’·SBS ‘웃찾사’ 코미디프로 3색 경쟁

KBS ‘개그콘서트’·MBC ‘개그야’·SBS ‘웃찾사’ 코미디프로 3색 경쟁

강아연 기자
입력 2008-05-05 00:00
수정 2008-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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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의 대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 뜨거운 경쟁을 벌이며 삼색 매력을 뽐내고 있다. 리얼리티 버라이어티쇼가 갈수록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시청률 하락을 들며 ‘공개 코미디의 위기’ 진단을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오히려 “웬 위기 논란이냐.”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는 봄 개편으로 편성 시간대가 1시간 뒤로 밀려 일요일 오후 10시5분에 방송을 타고 있다. 그럼에도 인터넷 문화를 반영하는 ‘리플중계석’‘버퍼링스’, 팬덤 문화를 풍자한 ‘닥터피쉬’는 물론,‘달인’‘준교수의 은밀한 수업’‘봉숭아학당’까지 연일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서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석현 ‘개콘’ PD는 “리얼리티가 충실한 코너들에 시청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면서 “그동안 개콘을 온가족이 보는 코미디로 꾸려온 만큼, 앞으로도 각 연령대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의 ‘개그야’도 최근 방송시간대가 기존 일요일 오후 4시20분에서 금요일 오후 10시50분으로 변경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섹시 코드가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개그야’ 노창곡 PD는 “성인 개그는 한두번 반짝 관심을 끌 수는 있겠지만, 오래 가진 못한다.”면서 “‘개그야’는 내러티브에 바탕을 둔 세련된 정통 개그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되던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도 9일부터 금요일 오후 9시로 시간대를 옮긴다. 지난 2월,3년여 만에 복귀한 박재연 ‘웃찾사’ PD는 무한 경쟁체제를 선언했다.“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코너의 유지나 폐지를 유연하게 하겠다.”는 것. 이에 기존의 인기 코너 ‘웅이 아버지’‘안팔아’ 등을 넘는 대박을 꿈꾸며 내부 아이디어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8-05-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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