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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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11-14 00:00
수정 2007-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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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품

해안마을을 통한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해안경비대원 철수가 늦은 밤 순찰을 돌다, 등에 조그만 자루를 멘 동네 총각 삼식이가 자전거를 타고 모래사장을 건너 마을로 들어오는 것을 목격했다.

철수:“자루에 든 건 뭔가?”

삼식:“모래요.”

철수가 샅샅이 뒤졌지만 모래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 뒤로도 삼식이는 매일 밤 모래를 실어 날랐고, 철수 역시 매번 자루의 내용물을 검사했다. 그러기를 6개월. 어느날 삼식이의 발걸음이 뚝 끊겼다. 의아해 하던 철수가 읍내에 나갔다가 삼식이와 마주쳤다.

철수:“이봐, 삼식이. 요즘 통 보이질 않던데, 모래는 더 필요없나봐?”

삼식:“네∼♪.”

철수:“자네가 밀수를 하는 것 같긴 한데, 도무지 뭘 밀수했는지 몰라 궁금해 죽을 지경이야. 죄는 묻지 않을 테니 밀수품이 뭐였는지 말해줘.”

삼식:“자전거요.”

2007-11-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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