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강아지
한밤중에 쬐끄만 강아지 한 마리가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소란을 피웠다. 골목길로 뛰어내리는가 하면, 계단을 뛰어오르기도 하고, 지하실로 뛰어들기도 했다. 참다못한 동네 사람들이 강아지 주인을 찾아가 항의했다.
주민:“댁의 강아지가 미친듯이 뛰어 다녀 잠을 못자겠어요.”
주인:“네,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주민:“그럼 묶어 놓든지, 시끄럽고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
주인:“조금만 기다리시면 괜찮아질 겁니다. 그 녀석이 하도 바람을 피우기에 거세를 했더니, 여기저기 다니며 약속을 취소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2007-10-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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