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기자를 지낸 김영주씨가 사랑에 관한 장편소설 ‘우리는 아름다울 수 없을까’(아름다운사람들 펴냄)를 내놓았다.
작가는 “한 여자를 홍역 앓듯 사랑하다가 추억이라는 두꺼운 책갈피에 숨겨 두고 떠난, 어느 친구의 절반은 사실인 평범한 사랑 이야기”라면서 “관념의 미학이든, 감상적 충동이든 인생에서 한두 번쯤은 앓아 봐도 좋음직한 흉측하지 않은 발진”이라고 사랑을 정의했다.
문학평론가 송상일씨는 “연애는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해 미리 맛보는 달콤함, 쓰라림, 혹은 허무함의 미각이며 그런 연애를 영원히 영위하는 길은 결론을 유예하는 것”이라면서 “소설 제목을 ‘영원한 연애’로 바꿔도 무방하다.”고 평했다.9500원.
2007-09-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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