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오페라에 빠지다

깊어가는 가을 오페라에 빠지다

윤창수 기자
입력 2007-09-17 00:00
수정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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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찬 오페라 2편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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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리아의 이발사’
‘세빌리아의 이발사’
부천시가 제작에 직접 나선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11월7∼10일 부천시민회관에서 공연된다.

‘오페라 인 부천’ 시리즈의 첫 작품인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부천필 코러스가 함께 무대에 올린다. 최근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외국 오페라단을 초청하는 것과는 차별되는 부분이다.

부천문화재단측은 “지난해 부천을 포함해 경기지역 문예회관 4곳이 공동 제작한 오페라 ‘나비부인’이 전석 매진되는 성공을 거뒀다.”면서 ‘오페라 인 부천’의 성공을 자신했다.

일년에 한번씩 공연할 계획인 ‘오페라 인 부천’의 제작 여건은 여러 모로 힘들다. 제작비가 겨우 3억원 남짓으로, 부천필과 부천필코러스 전 단원은 개런티를 받지 않는다.

공연장인 부천시민회관 역시 복싱, 농구도 하는 15년 된 다목적홀로 오케스트라가 앉을 공간조차 없어 오페라를 공연하기에는 무리다. 하지만 자생적 오페라로 오페라 붐을 일으켜 보겠다는 부천시의 의지만은 열악한 환경을 뛰어넘는다.2만∼8만원.(032)320-6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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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드’ 무대세트
‘맥베드’ 무대세트
국립오페라단은 10월4∼8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대작 오페라 ‘맥베드’를 처음 무대에 올린다.

‘맥베드’는 기술적으로 다양한 장면전환이 요구되며, 규모가 방대해 오페라 본고장에서도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 아니다. 국내에서는 10년 전 서울시오페라단이 ‘맥베드’를 공연한 적이 있으나 국립오페라단으로선 초연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추앙받는 주제페 베르디와 만난 셰익스피어 비극 ‘맥베드’공연에 대해 국립오페라단은 “완벽하다.”고 자랑한다.

지휘를 맡은 마우리치오 베니니는 곡을 시각화하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연출자 울리세 산티키는 무대 배경의 질감까지도 신경쓸 정도로 의욕이 넘치는 연출자다. 게다가 다양한 장면 전환 문제도 창의적으로 해결했다.

막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오브제의 상징성을 관객이 직접 해석할 수 있게끔 한 것. 주인공인 맥베드 역은 세계 주요 극장에서 활동중인 루마니아 출신 바리톤 알렉산드루 아가셰와 유동직이 번갈아 맡는다.1만∼15만원.(02)586-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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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7-09-1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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