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다 마셔
성질이 급한 한 여인이 수련원에 다니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배웠다.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냉수를 한 모금씩 마시면 마음이 안정된다는 것이었다.
어느날 남편과 함께 뱃놀이를 하다 남편이 실수로 물에 빠져버렸다. 남편은 급한 마음에 허우적거리기 시작했다. 여인이 다급히 소리쳤다.
“얼른 한 모금씩 마셔요.”
●전봇대의 반항
늦은 밤 한 중년 신사가 술에 취한 채 길가에서 볼 일을 보려고 전봇대 앞에 서 있었다. 신사의 몸이 자꾸 흔들려 오줌을 누지 못하고 있자 그 옆을 지나던 청년이 그 신사에게 말했다.
“아저씨, 좀 도와드려요?”
신사는 기특하다는 얼굴로 청년을 보더니 말했다.
“난 괜찮으니 흔들리는 전봇대나 좀 잡아줘.”
2007-08-0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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