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변신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경쟁의 법칙은 개그계에도 적용된다. 비공개 콩트와 개그 서바이벌 형식을 내세운 SBS ‘특집 코미디쇼 킹콩’이 특별히 주목되는 이유다.22일 오후 8시50분 시청자를 찾아가는 코미디 파일럿 프로그램 ‘킹콩’은 TV개그의 혁명을 예고하는 신개념 개그 버라이어티쇼를 선보인다.SBS ‘웃찾사’의 대표 개그맨들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개그맨들이 모두 모여 코미디의 제왕을 가리기 위한 코믹하고도 살벌한 ‘다툼’을 벌인다.
경쟁은 비공개 형식의 콩트 대결인 ‘콩트의 제왕’과,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순발력을 겨루는 ‘개그의 제왕’ 두 개의 코너에 걸쳐 이뤄진다. 모두 객석에 관람객 없이 녹화한다.
‘콩트의 제왕’은 대한민국 최고의 개그맨으로 이루어진 3개 팀이 자신들이 출연한 콩트를 각각 선보인 뒤,50여명의 신인 개그맨으로 구성된 개그판정단의 점수로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환상의 커플, 김태현·김신영이 남매에서 ‘너는 내 운명’을 외치는 부부로 깜짝 변신하고, 안상태의 ‘누렁이’는 한 마리 개의 견(犬)생역정을 담는다. 여기에 이재형, 한현민의 ‘눈물이 납니다’도 가세한다.
‘개그의 제왕’에서는 개그맨 7개 팀이 3라운드에 걸쳐 승부를 벌인다.
1라운드에서는 1분 안에 7명을 웃겨야 하고,2라운드에서는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판정단을 웃기는 팀이 이긴다. 불과 두 팀만이 3라운드로 진출해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된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7-06-22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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