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조동혁 주연 SBS 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 제작진이 촬영 도중 강물에 빠진 사람을 구했다.
10일 오후 10시 서울 성산대교에서 촬영을 진행하던 제작진은 갑자기 강에서 ‘풍덩’하는 소리가 나자 촬영을 중단하고 소리가 난 쪽으로 조명을 비췄다. 그곳에는 한 남자가 빠져 있었고 촬영을 위해 배를 타고 있던 조연출 등이 발 빠르게 남자를 구조해 올렸다. 제작진은 “구조 후 경찰과 119에 신고를 한 뒤 나중에 경찰로부터 ‘남자가 고등학교 때부터 우울증을 앓아왔고 그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8월에 내리는 눈’ 팀은 뺑소니 사고로 딸을 잃은 뒤 넋이 나간 채 강물에 들어가는 반숙(추상미)을 우연히 동우(조동혁)가 발견해 구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다.
2007-05-1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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