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TV ‘아침마당’ 프로의 ‘토요 이벤트 가족 노래자랑’에서 한 출연자가 거짓 사연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한국방송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에서 자신이 암에 걸린 아내를 수년간 간호해왔고,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떠난 아내를 찾고 싶다는 사연을 이야기한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제주도 여행권을 타기 위한 거짓으로 판명됐다.
더욱이 우승자의 사연이 거짓임이 밝혀진 것은 네티즌들의 제보에 따른 것으로 방송사측의 출연자 검증시스템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관계자는 “아침마당 게시판에 우승자의 사연이 거짓이라는 시청자들의 글이 많이 올라와 우승자를 직접 만나 사실을 확인한 결과, 아내와 합의이혼을 했으며 합의이혼시 아내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거짓사연을 말하려고 작정하고 참가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전통제가 사실 불가피한 게 현실”이라며 “아이까지 데리고 와서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 참가자도 철저한 사전조사에 응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BS측은 앞으로 참가자들의 관계에 대해 보다 정확한 주변인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짓 사연으로 우승을 차지한 참가자를 탈락시킴과 동시에 차점자를 우승자로 재선정했다.
오는 20일 방송분에서는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7-01-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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