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로맨틱 코미디에 빠진다

연말 로맨틱 코미디에 빠진다

최여경 기자
입력 2006-12-01 00:00
수정 200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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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전구들이 거리를 밝히며 연애하고 싶도록 만드는 겨울에는 ‘로맨틱 코미디’가 구미에 딱 맞다. 올해는 국산과 할리우드산이 다양하게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국산 로맨틱 코미디가 제맛이다

오는 7일 두 로맨틱 코미디가 격돌한다. 정통 로맨틱 코미디인 ‘Mr. 로빈 꼬시기’(김상우 감독)와 일종의 로맨틱 코미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박찬욱 감독)다.

미남배우 다니엘 헤니와 섹시스타 엄정화를 내세운 ‘Mr. 로빈…’은 외국계 회사를 배경으로 한 설정답게 고급스러운 웃음을 선사한다. 멋진 상사와 당찬 여성의 밀고 당기는 사랑싸움이 딱 로맨스 소설 같다.‘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톱스타 비(정지훈)와 귀여운 임수정의 만남이 관심을 끈다.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자신이 사이보그라고 믿는 소녀와 안티소셜(비사교적) 증세를 보이는 남자가 만들어내는 사랑 이야기다.

14일 개봉하는 ‘미녀는 괴로워’(김용화 감독)도 역시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 전신 성형으로 미녀가 된 여성의 성공기에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진지한 코드를 살짝 추가했다.

2006년판 ‘러브 액추얼리’

할리우드산 로맨틱 코미디 3편도 속속 개봉한다.‘저스트 프렌드’(7일 개봉)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넘어가는 청춘남녀를 코믹하게 그렸다.10년전 최악의 뚱보가 최절정의 미남으로 변신해 첫사랑을 찾으려는 소동이 눈물겹다.14일 선보이는 ‘로맨틱 홀리데이’는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환상을 터치한다. 업무 능력은 뛰어나지만 연애 능력은 찾아보기 힘든 두 여성이 크리스마스 휴가동안 집을 바꿔 생활하면서 사랑을 찾게 되는 이야기. 카메론 디아즈, 주드 로 등을 만나는 것으로도 눈길을 모은다.‘사랑해도 참을 수 없는 101가지’(22일)는 남녀 관계의 완성이 사랑일까, 우정일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연인의 갈등과 이별, 다시 만나기까지의 과정이 담담하게 담겨 있다. 매튜 쿠퍼 감독이 실제 경험을 톡톡 튀는 대사와 코믹한 상황으로 장식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6-12-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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