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문화재단 ‘탕카의 예술’ 5권 발간
한빛문화재단·화정박물관의 대표적 소장품인 탕카를 엄선하여 수록한 ‘탕카의 예술 제5권’이 발간됐다.
탕카란 티베트 등지에서 제작한 축으로 된 불화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의 불교회화인 탱화에 해당한다. 밀교의 교리에 따라 여래나 보살 혹은 만다라나 조사와 같은 다양한 회화의 주제를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티베트 불교 각 종파의 개창자로부터 역대 라마들의 계보를 한 화면 안에 묘사한 촉싱과 같은 주제의 작품도 제작되었다.
특히 관음보살의 눈동자에서 태어나 인간을 고통으로부터 구제한다는 타라보살에서 보이는 ‘여성보살’이라는 독특한 주제의 작품들이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빛문화재단은 한광호 명예이사장이 지난 40여년간 국내외에서 수집한 고미술품들을 바탕으로 1992년 설립, 지난 1999년 서울 이태원에 화정박물관을 설립했다.
다양한 수집품 중에서도 탕카는 한 명예이사장이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수집한 것들로 질적, 양적으로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수집품으로 손꼽힌다. 지난 8년간 도록 발간을 통해 500여점의 탕카를 소개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제5권엔 만다라(曼茶羅), 여래(如來), 보살(菩薩), 나한(羅漢) 이외에도 촉싱, 본교(本敎) 미술과 같은 다양한 주제의 탕카 100점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것을 포함한 총 다섯 권의 도록에 실린 탕카들은 오는 5월 서울 평창동에 재개관되는 새 박물관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 티베트 불교미술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6-01-3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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