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유통업체가 설 대목 경기 덕을 톡톡히 봤다.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은 설을 열흘 앞둔 지난 19∼26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8% 늘었다. 지난해 설의 경우 10만원대가 많았던 정육세트에서 20만원대의 비중이 전체의 40%를 차지해 10만원대(32%)보다 높았다. 신세계백화점은 같은 기간(19∼26일)에 14.5%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와인은 25%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에 9%의 선물세트 매출 증가를 보였고, 설 전날까지 포함하면 12% 안팎의 매출 증가를 나타냈다.
할인점들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이마트는 와인(66%), 멸치(47%), 올리브기름(35%) 등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선물세트 판매가 21% 뛰었고, 홈플러스는 1만∼3만원짜리 건강식품 등 중저가 선물 판매 증가로 15% 안팎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청과, 버섯, 건강식품 등 4만∼10만원대 선물 판매가 큰 폭으로 늘면서 매출이 13%가량 증가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6-01-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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