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시리즈 5편 다시 본다

록키 시리즈 5편 다시 본다

홍지민 기자
입력 2005-12-29 00:00
수정 2005-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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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까지 할리우드 근육질 액션 배우의 대명사는 이탈리아 혈통의 실베스터 스탤론과 오스트리아 출신 아널드 슈워제네거였다. 이들의 연기 행로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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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록키Ⅱ’의 한장면.
영화 ‘록키Ⅱ’의 한장면.
스탤론은 직접 쓴 시나리오를 가지고 영화 ‘록키’(1976)의 주연을 맡아 무명 배우의 설움을 털고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스탤론은 ‘람보’(원제 퍼스트 블러드·1982)에 출연하며 미국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스탤론 본인보다는 ‘록키’나 ‘람보’라는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록키’시리즈만 무려 5편,‘람보’시리즈에는 3편에 등장하며 잔상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반면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1984)로 스타가 됐다. 물론 이 시리즈에 3편이나 출연했으나, 보다 다양한 액션 영화와 코미디 영화에 등장하며 캐릭터가 아닌 자신만의 이미지를 쌓았다. 지금은 정계에 뛰어 들어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고 있는 슈워제네거와 달리 환갑을 바라보고 있는 스탤론은 25년 만에 ‘록키’의 여섯 번째 시리즈 ‘록키 발보아’를 촬영하고 있다고 한다.18년 만에 ‘람보’의 네 번째 시리즈도 기획되고 있다.

케이블·위성 영화채널 MGM이 연말연시를 맞아 ‘록키’ 시리즈를 섭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31일에는 1,2편이 연속 방영되고(케이블은 오후 12시10분부터, 스카이라이프는 오후 6시부터), 새해 1일에는 3∼5편(케이블은 오후 12시10분부터, 스카이라이프 오후 6시10분부터)이 줄지어 방영된다.

‘록키1’에서는 뒷골목 건달이자 가난한 권투선수 록키 발보아가 우연한 기회에 세계 헤비급 챔피언 아폴로 크리드(칼 웨더스)에게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모두들 무모한 도전이라고 했던 경기에서 비록 판정패는 했으나 록키는 15회까지 버티는 승부사적 기질을 보여준다. 엉망인 얼굴로 애인 애드리안(탈리아 샤이어)의 이름을 외치는 마지막 순간은 언제봐도 가슴 뭉클한 장면이다.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 편집상을 받았다.

‘록키Ⅱ’(1979)에서는 크리드와 리턴 매치 끝에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게 된다.

‘록키Ⅲ’(1982)는 자만에 빠진 록키가 방어전에서 패배한 뒤 다시 심기일전, 복수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옛 소련 복싱 챔피언과 대결을 벌이는 ‘록키Ⅳ’(1985)는 미국 패권주의 색채가 짙다는 지적을 받았다.‘록키Ⅴ’(1990)는 은퇴한 록키가 후계자를 키우는 후일담을 그린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테마음악 ‘고나 플라이 나우’와 그룹 ‘서바이버’가 부른 ‘아이 오브 더 타이거’(3편),‘버닝 하트’(4편) 등은 여전히 영화 팬들이 사랑하는 영화음악 레퍼토리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12-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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