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 세균 관련 질병을 유발하는 체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정기·이충환·김명희 박사팀은 1일 “세균 상호간의 신호물질을 분해하는 효소(AHL) 단백질의 구조와 신호물질이 결합, 분해되는 과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균이 상호 신호전달을 통해 숙주를 감염시킨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향후 병원성 세균들의 신호전달 체계를 차단, 세균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항생제 내성 균주의 출현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항생제 개발에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성과를 활용, 배추 무름병 등 식물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중”이라면서 “앞으로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세균병을 포함, 다양한 세균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 개발에도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5-12-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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