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해외에서 출판된 한국 문학작품은 1892년 프랑스에 유학중이던 보수 정객 홍정우가 번역한 ‘심청전-고목나무의 꽃’이라고 한다. 그로부터 113년이 흘렀다. 지금 세계 각국에서 읽히고 있는 한국 문학작품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아리랑국제방송은 오는 7일부터 10주 동안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20분(재방 화 오전 9시20분·오후 11시20분, 수 오후 3시20분) 특집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만나는 한국 문학’(연출 박정우)을 방송한다.
세계에 우리 문학을 알리자는 취지를 담고 있기도 한 이 시리즈는 200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4번째.
지난해까지 권위있는 걸작이나 대작 중심으로 소개했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90년대 이후 다양한 개성을 통해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인정받은 ‘젊은 작품’들을 선택한 점이 특징이다. 첫날 공지영의 ‘봉순이 언니’를 시작으로 이성복의 ‘남해 금산’, 전경린의 ‘염소를 모는 여자’, 윤대녕의 ‘천지간’, 하성란의 ‘곰팡이꽃’, 조경란의 ‘코끼리를 찾아서’, 정찬의 ‘베니스에서 죽다’, 은희경의 ‘새의 선물’, 최승호 시선집, 성석제의 ‘첫사랑’이 차례로 안방을 찾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8-03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