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영화 제작 “큐”

지상파 3사 영화 제작 “큐”

홍지민 기자
입력 2005-07-01 00:00
수정 2005-07-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제 지상파 방송사가 만든 영화가 극장에 걸리는 일이 자주 생길 것 같다.

KBS MBC SBS 등이 각자 영화제작사와 손잡는 공동제작 형식으로 영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방송 시대에 걸맞은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취지도 있고, 최근 방송광고 시장 위축으로 인한 위기를 영화 시장 진출을 통해 타개해보자는 목표도 있다.

‘댄서의 순정’ ‘간큰가족’ 등에 투자했던 SBS는 자회사 SBS프로덕션을 통해 영화 제작에 뛰어들었다. 파인픽쳐스와 함께 아이와 강아지의 우정을 그린 가족 영화 ‘달려라!마음아!’(박은형 감독)를 제작하는 것. 내년 5월 개봉 예정인 이 영화에 SBS측은 5억원을 투자하며 제작에도 직접 참여한다.

이미 ‘꽃을 든 남자’(1997) 등 영화 2편의 제작 경험이 있는 MBC는 영화제작사 싸이더스와 함께 HD영화를 만들고 있다.MBC측이 자금을 대고 싸이더스와 MBC프로덕션이 공동제작하는 형식. 특히 싸이더스는 마케팅과 배급도 담당한다.

‘달콤하고 살벌한 연인’(가제)과 ‘가화만사성’(가제) 등으로 각각 캐스팅 작업과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촬영에 돌입해 연말 즈음 극장에서 상영한 뒤 TV를 통해 방송한다.

KBS는 지난해 8월부터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HDTV 저예산 영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KBS와 영진위가 편당 3억원가량 제작비를 대고 영화제작사는 제작에만 몰두하는 방식이다. 여균동 감독의 ‘비단구두 사가지고’(오리영화사)는 지난달 촬영을 마치고 개봉 날짜를 저울질 하고 있다.‘영화감독이 되는 법’(마술피리) ‘피아노 포르테’(KBS-KBS미디어) ‘밤의 유랑극단’(블룸인시네마) 등이 뒤를 이어 순차적으로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방송사 관계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수익 창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지상파 방송사들이 영화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5-07-01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결혼식 생략?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 생각은?
비용 문제 등으로 결혼식을 생략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노웨딩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결혼식 굳이 안해도 된다.
2. 결혼식 꼭 해야 한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