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불자 300명 ‘동안거 토론’

재가 불자 300명 ‘동안거 토론’

입력 2004-11-05 00:00
수정 2004-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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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동안거(음력 10월15일∼1월15일) 기간중에 우리 사회 각계에서 활동하는 불교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철 스님의 법문집을 놓고 공부하는 이색 토론회가 마련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가 23일부터 내년 2월27일까지 격주로 화요일 오후 6시30분 서울 봉은사에서 여는 ‘동안거 수행논강’. 불교 지도자, 청불회, 국회 정각회, 국회사무처 불자회, 직장·직능단체 임원 등 300여명이 모여 성철 스님의 ‘돈오입도요문론 강설’에 대해 강의를 듣고 토론을 벌인다.

‘돈오입도요문론 강설’은 1967년 해인사 총림 초대 방장에 추대된 성철 스님이 그해 100일 동안 법문을 계속하면서 마조도일(馬祖道一)스님의 제자인 대주혜해(大珠慧海) 스님의 ‘돈오입도요문’을 직접 강설한 것을 정리한 법문집. 선종(禪宗)의 정통사상 이해에 빼놓을 수 없는 귀중한 법문집으로 평가되며 특히 중도사상(中道思想)을 펴 한국불교에 정법의 기치를 세운 성철 스님의 핵심사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이다.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선사가 증명법사, 법인정사 선원장 설우 스님이 강사를 각각 맡게 되며 이계진 국회의원, 김경남 COEX 상무이사, 김진선 강원도지사, 이준 건국대 명예교수, 박윤흔 한국불교대원회 이사장이 논강의 공동대표(좌장)로 참여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산중에서 수많은 스님들이 산문출입을 금하며 화두참구에 정진하는 기간에 재가 불자들도 마음공부를 하는 풍토를 조성해 보자는 뜻에서 논강을 마련했다.”며 “특히 우리 사회 각계각층의 전문 영역에서 활동하는 재가자들의 토론을 통해 불교 사상이 한국사회에서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2004-11-0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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