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 21일부터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 21일부터

입력 2004-10-20 00:00
수정 2004-10-2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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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회장 김종춘)가 주관한 ‘개인소장 문화재 특별전’이 21일부터 11월9일까지 서울 경복궁 내 옛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부산과 대전에 이어 열리는 이번 서울전에는 도자기류를 비롯한 공예품과 회화, 조각, 고문서, 민속품 등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전시될 문화재는 각 지역 개인 소장자들이 자발적으로 출품한 것으로 엄격한 감정절차를 거쳤다. 이달 초 끝난 대전 전시에는 하루 평균 1200여명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또한 최근 들어 문화재청 홈페이지에는 국내외 일일 접속 건수가 100만에 이르는 등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이번 문화재 특별전은 우리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작 중에는 희귀 유물들도 적지 않다. 특히 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미륵반가사유상은 일제 말 평양 평천리에서 출토된 고구려 금동미륵반가사유상과 비슷한 양식으로, 삼국시대에 유행한 반가사유상을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큼직한 물고기를 새겨 넣은 분청사기철화어문병은 구연부(口緣部)를 제외한 몸체의 전면에 백토로 귀얄칠을 하고 그 위에 철채로 무늬를 그린 계룡산계 분청사기로 우리 도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품이다. 한편 대회 기간인 29일부터 31일까지는 개인소장 동산문화재에 대해 무료 감정을 해주는 부대 서비스도 마련된다. 서울 전시에 이어 국립대구박물관(11월12∼21일)과 국립광주박물관(12월1∼15일)에서도 각각 한 차례씩 특별전이 열린다.(02)732-2240.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4-10-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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