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일의 어린이책] 봉자의 겨울/유현숙 글

[이주일의 어린이책] 봉자의 겨울/유현숙 글

입력 2004-09-04 00:00
수정 2004-09-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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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자는 자동차 사고로 부모를 잃고,동생 봉구를 돌보며 살아가는 소녀가장이다.봉자와 봉구 남매에겐 남들이 모르는 친구가 있다.돌개바람 핑핑이다.장난꾸러기 아기도깨비 같은 모습의 핑핑이는 나쁜 마음을 가진 사람을 혼내주기도 하고,외로워하는 봉자를 달래주기도 한다.

반면 봉자 남매 주변의 어른들은 냉정하고 이기적이다.이장님은 엄마 아빠가 살던 집과 밭을 팔아 버리라고 재촉하고,교장선생님은 봉자가 그린 그림을 훔친 부잣집 딸 유빈의 편을 든다.뒤틀리고 부정적인 어른들의 세계에서 꿋꿋이 살아가야 하는 봉자에게 돌개바람 핑핑이는 봉자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희망의 또 다른 이름이다.

지은이는 2003년 문학저널 동화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서울수첩’‘엄마는 홈닥터’ 등의 책을 펴냈다.지은이는 “어렵고 힘든 일을 많이 겪은 사람의 인생은 누구보다 아름답고 풍성하다.”고 말한다.

글도 글이지만 한눈에 쏙 들어오는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인다.

‘세종대왕전’‘신부 김대건’ 등의 학습만화를 그린 화가 백승헌이 그렸다.초등생용.88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4-09-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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