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전망의 ‘천국은 게임중’

극단 전망의 ‘천국은 게임중’

입력 2004-08-03 00:00
수정 2004-08-03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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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전망의 연극 ‘천국은 게임중’이 5일부터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해변 관광지에서 하숙과 식당업을 하는 50대 여인 원교는 귀머거리 소년 이동과 함께 산다.원교는 항상 술에 취해 있고,스스로를 외계인이라 여기는 이동은 엄마를 찾아 ‘천국’인 지구로 날아왔다고 생각한다.30대 종업원 혜주는 모든 희망을 포기한 채 무료한 삶을 살고 있다.어느 날 이곳에 기자라고 신분을 밝힌 선정과 사업가인양 하는 한구가 찾아들면서 극이 펼쳐진다.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자신을 감추기 위해 상대방을 속인다.혜주는 원교의 딸이라는 신분을 감추고,한구는 사회운동가라며 큰소리를 친다.서로가 뻔한 거짓말임을 알면서도 무의미한 ‘게임’을 멈추지 못한다.그것만이 이들의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버팀목이기 때문이다.

‘누군들 광대가 아니랴’를 쓴 작가 박평목씨의 희곡을 극단 전망의 대표인 심재찬 연출가가 무대화했다.박경근,전국향,홍성경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앙상블이 기대를 모은다.(02)766-148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4-08-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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