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 과학읽기/이중원 등 엮음

인문학으로 과학읽기/이중원 등 엮음

입력 2004-03-06 00:00
수정 2004-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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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에서 철학이 생겨난 이래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존재론적인 문제는 철학자들의 고유 영역이었다.그러나 이제 그것은 더이상 철학자들만의 몫이 아니다.유전자의 비밀이 나날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는 오늘날,인간 존재의 문제를 푸는 실타래의 한 끝은 이미 현대 생물학의 손에 넘어갔다.과학은 종종 인문학이 안고 있는 난제들을, 알렉산더 대왕이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버리듯 명쾌하게 해결해준다.과학 또한 인문학적 사유와 상상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일이 적지 않다.

‘인문학으로 과학읽기’(이중원 등 엮음,실천문학사 펴냄)는 이와 같은 ‘과학과 인문학의 만남’ 주제를 다룬다.과학과 인문학의 융합은 최근 들어 한층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과학과 인문학은 여전히 긴장관계다.인간복제·맞춤아기 같은 과학적 성과들은 전통적인 윤리와는 잘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과학과 인문학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경계인’의 역할을 강조한다.이중원(서울시립대 철학과)·홍성욱(서울대 생명과학부)·임경순(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교수 등 13명의 저자들은 학제간의 구별을 넘어 과학과 인문사회학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복안(複眼)’을 갖춘 이들이다.책은 ‘과학의 철학적 쟁점’ ‘사회와 문화 속의 과학’ ‘동아시아의 과학과 근대성’ ‘과학기술정책과 한국사회’등 모두 4부로 이뤄졌다.

영국의 박물학자 찰스 다윈은 “비비(baboon)를 이해하는 사람은 존 로크보다 더 많은 형이상학적 업적을 남길 것”이라고 했다.과학의 알맹이에 귀기울이는 인문학자,그리고 자신의 연구를 음미할 줄 아는 과학자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함을 웅변하는 말이다.1만8000원.

채유미 서울시의원, 2026 제1회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참석

서울시의회 채유미 의원(노원5,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노원구 하계동 한글비근린공원에서 개최된 ‘제1회 2026 노원한글예술제 돋움’ 현장을 방문해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고 지역 문화예술인과 구민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종합 예술축제로, 국내 유일의 한글 비석이자 보물 제1524호로 지정된 노원구 하계동의 ‘이윤탁 한글영비’가 지닌 역사적 및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축제의 포문을 연 1부에서는 ‘한글과 예술 포럼’이라는 학술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어지는 2부에서는 다채로운 한글 기획 전시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는 물론,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꾸민 풍성한 문화공연이 펼쳐져 공원을 찾은 수많은 가족 단위 구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볼거리를 선사했다. 채 의원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한글예술제를 통해 구민들이 일상 속에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인문학적 가치를 체감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채 의원은 “첫발을 내디딘 노원한글예술제가 앞으로 노원구를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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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기자˝

2004-03-06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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