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제공
10일 현재 86.5%의 전체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용산박물관의 조감도. 본관 건물은 95.4%의 공정을 마쳐 이달 안에 준공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이건무 중앙박물관장은 10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주요 업무계획을 밝혔다.그는 “헬기장 철거 문제는 국무조정실과 미군 사이에 기본합의가 끝나 빠르면 이달말,늦어도 3월 중에는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내년 6월에는 조경 공사도 모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박물관의 정면에 위치한 헬기장이 철거되면 흙으로 4∼5m의 산을 만들고,나무를 심어 박물관 건너편에 들어선 고층아파트가 바라보이지 않도록 조경작업을 한다는 계획이다.
경복궁 안에 있는 현 박물관은 ‘2004 세계박물관대회’가 끝나는 오는 10월18일부터 휴관한다.사무실의 중추 기능은 오는 4∼5월에 용산으로 미리 이전한다.이렇게 되면 내년 10월까지는 비정규 인력을 포함하여 용산에 160명,경복궁에 159명이 나누어 근무하게 된다.
용산 박물관에는 어린이박물관을 설치한다.일반 전시실을 찾은 어린이들이 자칫 이해하기 어려워 오히려 전통문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부작용을 방지하자는 취지다.따라서 어린이 박물관은 철저히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영훈 학예연구실장은 “어린이 박물관은 초등학교 3학년 정도 수준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면서 “일단 고고학 유물 중심으로 개관하고 이후 1년 단위로 전시내용을 바꾸어 어린이들이 박물관을 찾을 때마다 다른 내용의 전시를 관람하고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박물관 안에 역사부가 출범함에 따라 용산 박물관에는 우리 삶과 역사를 복원하는 역사관을 개관한다.오는 4∼6월에 ‘가까운 옛날(가칭)’시범 전을 열어 전시방향의 일단을 보여주기로 했다.또 사회교육과 문화상품개발,고객지원 등 대국민문화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사업국과 동아시아 문화연구 및 전시를 전담한 동양부의 설치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박물관정책 업무를 문화관광부로부터 넘겨받음에 따라 340여개에 이르는 공·사립박물관의 운영실태를 점검하여 실질적인 지원계획을 세운다.지방국립박물관 가운데 전주박물관에만 있는 사회교육관도 2006년까지 청주·광주·김해·대구에 새로 세운다.
이건무 관장은 “박물관이 이전하는 기간 동안 국립민속박물관과 서울역사박물관 등 비슷한 기능의 기관과 협조하여 관람객들이 혼란없이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이전하는 기간에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소장 유물의 검색 기능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2004-02-11 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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