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두 정상’ 트럼프·메르켈 G20 정상회의 하루 전날 만난다

‘불편한 두 정상’ 트럼프·메르켈 G20 정상회의 하루 전날 만난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7-03 23:31
업데이트 2017-07-0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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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오는 6일(현지시간) 독일에서 만난다. 이날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날이다.
악수 거부한 트럼프
악수 거부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앙겔라 메르켈(왼쪽)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도중 메르켈 총리의 악수 제의에도 이를 듣지 못한 듯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연방정부 대변인은 3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오는 7∼8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야인 당일 초저녁에 두 정상의 만남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파리기후협정과 자유무역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오는 6일 트럼프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가 만나는 자리에서 이 문제들이 언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이슈들은 G20 정상회의 의제로도 거론되고 있다.

메크켈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 때부터 신경전을 펼쳤다. 지난 3월 17일 백악관 내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나란히 앉아 사진을 촬영하면서 악수를 하지 않아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메르켈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보면서 악수를 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말도 듣지 못한 것처럼 얼굴을 찌푸리고 손끝을 모은 채 기자들만 바라봤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폴란드와 헝가리 등 동유럽 방문길에 오른 상태다.

G20 정상회의 참가 대상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유럽연합(EU),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남아공화국, 호주이다.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G20 정상회의 불참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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