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시리아 가던 러 軍항공기 추락… 탑승객 92명 모두 사망한 듯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16-12-25 22:30
업데이트 2016-12-26 00: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소치 흑해 연안서 잔해·시신 발견, 테러 가능성 배제… 결함 등 조사

러시아의 유명한 군 합창단인 ‘알렉산드로프 앙상블’(붉은 군대 합창단) 단원을 태우고 시리아에 주둔 중인 공군부대에 새해 축하 공연을 위해 가던 러시아 국방부 소속 투폴레프(Tu)154 항공기가 25일(현지시간) 추락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5시 40분쯤 러시아 소치의 아들러 공항에서 시리아 라타키아로 향하던 항공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흑해 상공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는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4명과 언론인 9명 등 승객 84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2명이 탑승했다. 탑승객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소식통은 타스통신에 “비행기가 이륙 후 10㎞ 정도를 비행하던 중 흑해 상공에서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수시기관 관계자는 사고 원인으로 항공기 기체 고장이나 조종사의 조종 실수 등을 유력시하고 있으며 테러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흑해 북동쪽 크라스노다르 인근 지역에서 수색,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Tu154 항공기 잔해를 소치의 흑해 연안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소치에서 6㎞ 떨어진 지점에서 항공기 기체 일부와 탑승객 소지품,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고 AFP는 덧붙였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항공기의 항공 안전·준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수습된 시신을 구조선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6-12-26 1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