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은근한 ‘시진핑 푸대접’

영국 은근한 ‘시진핑 푸대접’

김규환 기자
입력 2015-10-21 23:04
수정 2015-10-22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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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연설 도중 박수 단 한 차례도 없어… 현지 언론 “연설내용 상투적” 평가절하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은근한 무시를 당했다. 방문 첫날인 20일 오전(현지시간)만 해도 ‘황금마차’로 극진한 환대를 받았지만, 오후 진행된 의회연설에서는 냉랭한 분위기가 역력해 묘한 대조를 보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사당 웨스트민스터 로열 갤러리에서 연설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어색했다. 존 버커우 하원의장이 시 주석을 소개하면서 이곳에서 연설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를 ‘노벨평화상 수상자’, ‘인권의 상징’ 운운하며 중국의 인권탄압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중국의 정치·경제적 행동은 전 세계 수십억명이 지켜보고 있다”며 “우리는 단순히 강한 나라만이 아니라 도덕적 영감을 주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야 한다 ”고 꼬집었다. BBC방송은 “이는 인권문제에 대해 중국을 비꼬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이런 푸대접에도 중국어로 11분간에 걸친 연설을 마쳤다. 그는 역사적 사례 등을 거론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을 강조했지만 연설 도중 한 차례의 박수도 없었고, 연설 후 기립박수하는 의원의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일간 텔레그라프는 “연설은 대부분 ‘우호적 유대관계’, ‘이해관계 공유’, ‘상호 영향’ 등 외교적이고 상투적인 내용이었다”고 평가절하했고, FT는 “시 주석의 연설은 단조로울 정도로 간결했다”고 깎아내렸다. 영국의 외교 관계자도 “(시 주석의 연설은) 완벽했다. 의미 있는 내용이 아무 것도 없었다”고 비꼬았다.

특히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시 주석이 연설하는 동안 동시통역기도 착용하지 않아 도마에 올랐다. 일간 가디언은 “총리가 벼락치기로 중국어를 공부했나”라고 빈정거렸고, 일간 미러의 한 기자는 “총리가 중국어를 할 수 있거나 시 주석 연설에 눈곱만큼도 신경 쓰지 않거나 둘 중 하나”라고 야유했다.

김병진 서울시의원, 국회대로 지하차도·상부공원화 전 구간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병진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6)은 지난 17일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건설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상황과 향후 공정계획을 점검했다. 이날 김 의원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전체 사업 추진현황과 공구별 공정계획을 보고받은 뒤 1단계와 2-1단계, 2-2단계 현장을 차례로 이동하며 공사 진행상황과 주요 지연 요인을 직접 확인했다.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 사업은 양천구 신월IC부터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 이르는 총 7.6㎞ 구간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중 신월IC~목동운동장 4.1㎞ 구간에는 지하차도와 상부공원이 들어서게 된다. 총사업비 8504억원이 투입되는 본 프로젝트는 2031년 지하차도 통합 개통을 거쳐 2032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편, 김 의원은 그간 지속된 설계 변경과 공사비 증액 문제를 짚으며, 앞으로의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려면 연차별 예산 투입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적기 예산 반영 실패 시 공기 연장이 불가피함을 현장에서 강조하고, 향후 예산 확보 추이를 면밀히 살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현장을 직접 돌아보니 각 공구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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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5-10-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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