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치프라스… 그리스는 고통 분담을 택했다

돌아온 치프라스… 그리스는 고통 분담을 택했다

오상도 기자
입력 2015-09-21 23:04
수정 2015-09-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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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총선서 시리자 완승… 총리 복귀

“뚜렷한 성과 없이도 재집권했으니 ‘이례적’이라 할 만하다.”(아리스티데스 하치스 아테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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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만에 돌아온 승부사… 도박은 통했다
한달 만에 돌아온 승부사… 도박은 통했다 20일(현지시간) 실시된 그리스 조기 총선을 승리로 이끈 알렉시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가 아테네 선거대책본부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국민투표와 이번 조기 총선 승리로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아테네 AP 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개표가 완료된 그리스 조기 총선에서 알렉시스 치프라스(41) 전 총리가 이끄는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35.47%를 득표해 신민주당(28.09%)을 7% 포인트 차 이상으로 따돌리고 완승했다.

 전체 300석 가운데 95석을 확보한 시리자는 1위 정당에 주어지는 50석을 합해 모두 145석을 얻었다. 단독정부 구성에는 실패했지만 연정 파트너였던 독립그리스인당(3.69%·10석)과 재결합을 선언, 155석으로 정권 재창출에 성공했다. 득표율 2위인 중도우파 계열의 신민주당은 75석에 그쳤다.

 지난달 20일 재신임을 받겠다며 내각 총사퇴를 이끈 치프라스 총리는 화려하게 귀환했다. 이날 하원에서 총리 취임 선서를 마친 치프라스는 “수정처럼 투명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오늘 그리스인들은 저항과 존엄이 동의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6년간 다섯 번의 선거를 치를 만큼 정국이 불안정했지만 앞으로 4년간 시리자가 정권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위기 극복은 마법처럼 갑자기 오지 않고 역경을 통해 천천히 온다”고 말해 추가 긴축 과정에서 감내해야 할 국민들의 고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는 시리자의 승리를 치프라스 총리에 대한 재신임과 제3차 구제금융 합의 이행의 다짐으로 해석했다.

 이날 아테네의 시리자 선거대책본부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환호했고, 치프라스의 든든한 버팀목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의 성공”이라며 환영했다.

 하지만 2기 치프라스 정부의 앞날은 고난으로 점철될 전망이다. 45%에 이르는 유권자가 이번 선거에서 기권하면서 시리자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해석도 만만찮다. 8개월여의 집권 기간 계속된 정치·경제 혼란이 ‘정치 무용론’을 불러왔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좌우로 나뉜 민심을 통합하고 은행 등 붕괴된 금융시스템을 조속히 회복시켜야 할 과제도 떠안고 있다. 불과 수개월 안에 내년 예산안과 연금체계 개혁, 사회안전기금 통합 등의 문제도 풀어야 한다.

3차 구제금융 협약 이행과 난민문제는 또 다른 숙제다.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은 트위터에 “구제금융 협약을 서둘러 이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고,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치프라스 총리가 난민문제에 대해 확실한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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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5-09-22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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