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백지시위 전국 격화… 장쩌민 죽음, 미묘한 순간”

NYT “백지시위 전국 격화… 장쩌민 죽음, 미묘한 순간”

이슬기 기자
입력 2022-11-30 22:30
수정 2022-12-01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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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립을 벗고 경제개혁으로 10년간의 고도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타계했다. 사진은 장 전 주석이 2002년 텍사스 A&M대 조지 부시 대통령 도서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칼리지스테이션(텍사스주)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고립을 벗고 경제개혁으로 10년간의 고도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타계했다. 사진은 장 전 주석이 2002년 텍사스 A&M대 조지 부시 대통령 도서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칼리지스테이션(텍사스주) 로이터 연합뉴스
30일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사망 소식에 서방 외신들은 중국의 개혁·개방에 박차를 가했던 그의 정치적 지도력과 개인적 매력을 재조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교활하고(wily) 수다스러운(garrulous) 정치인 장쩌민은 톈안먼 사태 이후 10년 동안 눈부신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역대 중국 주석들과는 달리 대미 관계를 강화시키려 했던 장 전 주석의 행보도 언급했다. 영국 BBC도 “장 전 주석은 2001년 9·11 테러로 아픔을 겪던 당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주창한 ‘테러와의 전쟁’에도 적극 협력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그의 사망 여파를 주시하는 여론도 있다. NYT는 “장 전 주석의 죽음이 톈안먼 사태 이후 볼 수 없었던 전국적인 정치적 반대 물결에 직면하고 있는 미묘한 순간에 찾아왔다”고 짚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장 전 주석의 사망에 대해 “중국 정부와 국민에게 충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조의를 밝혔다. 이어 “1998년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일본)를 공식 방문하는 등 일중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2022-12-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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