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해송환으로 한·중 우호적 감정 강화될 것”

中 “유해송환으로 한·중 우호적 감정 강화될 것”

입력 2014-03-29 00:00
업데이트 2014-03-2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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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朴대통령에 감사 표시… 北, 중국군 묘역 전면 개·보수

중국 정부는 28일 6·25전쟁 당시 사망한 중국군 유해 437구가 중국으로 송환된 데 대해 “우리는 이번 협력이 반드시 중·한 양국 인민 사이의 우호적 감정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지원군 열사의 영혼이 고향으로 돌아온 것에 우리는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중국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한국 측이 도움을 준 데 대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경화시보, 신경보 등 중국 언론들도 “반세기 동안 타향에 묻혀 있던 영령들이 집으로 돌아온다”는 제목으로 중국군 유해 송환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중국 측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인수한 유해들을 특별기편으로 선양(瀋陽)공항으로 옮긴 뒤 오후 1시쯤 선양 시내 ‘항미원조 열사능원’ 부지 내에 새로 건립한 시설에 안치했다. 정복 차림의 중국군 장병들은 선양공항에 도착한 유해들을 20여대의 군용트럭에 나눠 싣고 경찰과 군용차량 수십대의 호송을 받으며 안치시설로 운반했다. 송환된 유해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 대조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과 중국은 올해 공동으로 북한 각지의 중국군 전사자 묘역에 대한 전면 개·보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과 북한은 2012년 평안남도 회창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원을 개·보수했으며, 지난해 개성과 안주의 중국군 묘역에 대해서도 개·보수 방안을 마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4-03-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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