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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北 ICBM 발사에 제재로 응수…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미국, 北 ICBM 발사에 제재로 응수…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2-03-25 09:32
업데이트 2022-03-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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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첨단무기 연구 제2자연과학원 대상
미사일 개발 관련 민감물질 조달 혐의
러시아 기관 2곳, 러 국적자 등도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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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7형’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 ICBM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 2022.3.25 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화성-17형’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 ICBM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 2022.3.25 연합뉴스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사실이 확인되자 미국과 일본이 즉각 제재에 나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5년 만에 북 미사일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공개회의를 소집했다.

미 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제2자연과학원과 북한 국적자 1명, 러시아 기관 2곳과 러시아 국적자 1명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북한, 시리아 비확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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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 ICBM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 2022.3.25 연합뉴스
북한이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신형 ICBM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시험발사 현장을 직접 찾아 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 2022.3.25 연합뉴스
제2자연과학원은 북한의 첨단 무기 연구와 개발을 주도하는 곳으로 미사일 개발에 관련된 민감한 물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의 아르디스 그룹 등에도 같은 혐의가 적용됐다.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을 억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그들은 국제무대에서 무기 확산자로서 러시아의 부정적인 역할을 부각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 도중 한반도 정책에 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 AP 연합뉴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 도중 한반도 정책에 관한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워싱턴 공동취재단 AP 연합뉴스
● NHK “일본도 대북 제재 검토”
일본도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4일 “앞으로 제재를 포함해 일미, 일미한을 비롯한 관계국과 제대로 협력하면서 대응하겠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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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어깨에 손 얹은 바이든
기시다 총리 어깨에 손 얹은 바이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을 방문한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후미다 기시오 총리와 함께 단체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3.25
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브뤼셀에서 만나 북한의 ICBM 발사를 비판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지난 1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무력시위가 계속되자 북한 국방과학원 소속 북한 국적자 6명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지난 11일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도운 외국기업과 외국인도 제재했다.

● 유엔 5년 만에 북 미사일 공개회의
유엔 안보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25일(현지시간) 오후 3시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연다. 안보리의 북 미사일 관련 회의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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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지도에 따라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가 시험발사를 직접 총괄한 뒤 이에 기여한 군인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지도에 따라 지난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가 시험발사를 직접 총괄한 뒤 이에 기여한 군인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뉴스1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알바니아,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6개국이 북한 ICBM 발사를 논의하자며 회의 소집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북한의 도발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이나 의장성명 등 구체적 성과가 도출될지는 미지수다. 5개 상임이사국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북한은 24일 오후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했다.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4년 만에 어긴 행위다.
오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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