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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vs 44% 초박빙… 투표율·테러 ‘백악관 주인’ 가른다

44% vs 44% 초박빙… 투표율·테러 ‘백악관 주인’ 가른다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11-06 21:04
업데이트 2016-11-0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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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트럼프 오차범위 접전

조지아·메인 등 경합주 10곳으로
선거인단 클린턴 216·트럼프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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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후보가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리노의 한 유세장에서 연설하는 도중 한 청중이 “총이다”라고 외치자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 2명이 무대로 올라 트럼프를 피신시키고 있다. 리노 AP 연합뉴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후보가 5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리노의 한 유세장에서 연설하는 도중 한 청중이 “총이다”라고 외치자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 2명이 무대로 올라 트럼프를 피신시키고 있다.
리노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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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가운데)이 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콘서트 형식의 유세에서 가수 비욘세(왼쪽), 제이지 부부와 환하게 웃고 있다. 클리블랜드 EPA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가운데)이 4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콘서트 형식의 유세에서 가수 비욘세(왼쪽), 제이지 부부와 환하게 웃고 있다.
클리블랜드 EPA 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실시되는 미국 대선의 마지막 주말을 맞은 5일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69)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70)는 경합주에서 마지막 표밭을 다졌다. 특히 트럼프의 유세장에서 “총이다”라고 외치는 소리가 나오는 등 미국 정보 당국이 대선일 테러 가능성 정보를 입수해 대테러 경계령을 강화한 가운데 두 후보는 오차범위에서 살얼음판 같은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5일 발표된 IBD/TIPP의 전국 지지율 조사 결과 클린턴과 트럼프는 각각 44%를 얻어 동률을 이뤘다. 같은 날 발표된 정치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 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9%로 트럼프(45%)보다 4%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LA타임스는 트럼프가 48%로 클린턴(43%)보다 5% 포인트 우위인 것으로 전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와 폭스뉴스, 매클라치/마리스트 등의 조사 결과 클린턴이 1~3% 포인트 우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브서티에이트 설립자 네이트 실버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방침을 밝힌 이후 트럼프가 한때 7% 포인트 차이에서 3% 포인트 차까지 클린턴을 맹렬히 따라붙었지만 주말을 지나면서 추격세가 주춤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RCP에 따르면 조지아·메인·뉴멕시코 등이 다시 경합주에 추가되는 등 스윙스테이트가 10여곳으로 늘어났다. RCP는 선거인단 예상 수도 클린턴이 전날 226명에서 216명으로, 트럼프는 180명에서 164명으로 줄었다. 경합주 선거인단이 132명에서 158명으로 늘어나면서 승패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는 평가다.

한편 미국 대선에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가 개입하려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경찰과 FBI 등은 도심의 투표소 등을 중심으로 대테러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IS는 선전 매체인 알하야트 미디어센터에 미 대선 유권자에 대한 테러를 선동하는 글을 게재했다고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5일 보도했다. IS는 ‘무르타드(이슬람교의 배교자)의 투표’라는 제목의 영문으로 작성된 7장짜리 선언문에서 “IS 전사들이 당신을 도륙 내고 투표함을 박살 내려고 왔다”고 위협했다. IS는 또 “알라신이 미국 역사상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올해 미국 대선을 끔찍한 재앙으로 만들어 줄 것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 정보 당국은 알카에다가 대선일 하루 전인 7일 뉴욕, 텍사스, 버지니아 등 3개 주에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미국 CBS가 4일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6-11-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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