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북부사령관 “북, 이동식 ICBM 배치·핵무기 소형화”

미군 북부사령관 “북, 이동식 ICBM 배치·핵무기 소형화”

입력 2015-04-08 07:40
업데이트 2015-04-0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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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을 배치했고 핵무기를 이 미사일의 탄두에 장착할 정도로 소형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사령관이 밝혔다.

고트니 사령관은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국방부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개발 수준에 대한 질문에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과정에 대해 그렇게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KN-08 미사일에 장착해 (미국) 본토로 발사할 능력을 갖췄다는 게 우리의 평가”라며 “아직 그들이 KN-08을 시험(발사)하는 것을 목격하지 않았고, 우리는 그것(발사 시험)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런 판단이 “정보기관들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런 언급은 최근 미국의 민간 전문가들뿐 아니라 군 고위층에서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능력을 잇따라 거론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지난 25일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분과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 이 같은 평가를 담았다.

세실 헤이니 미군 전략사령부 사령관도 지난달 19일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그들(북한)이 이미 (핵)능력의 일부는 소형화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연구원과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도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게재한 글에서 “북한이 (핵)탄두를 소형화했다고 믿는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북한은 적게는 6∼8개, 많게는 10∼16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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