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0년 전 골프장 캐디를 백악관 인사국장에 앉혔다

트럼프, 30년 전 골프장 캐디를 백악관 인사국장에 앉혔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5-10-13 06:25
수정 2025-10-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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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시립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베드민스터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MAGA Inc.’ 후원 만찬에 참석했다. 2025.6.20 모리스타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시립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베드민스터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MAGA Inc.’ 후원 만찬에 참석했다. 2025.6.20 모리스타운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년 전 자신에게 골프장 캐디로 일했던 인물을 백악관 인사 책임자로 앉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댄 스커비노를 백악관 부비서실장 겸 인사국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그는 “댄은 정부의 거의 모든 직책의 선발과 임명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매우 크고 중요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스커비노는 16살 때 골프장 캐디 아르바이트로 트럼프를 처음 만났다. 대학 재학 중과 졸업 후에도 트럼프가 인수한 골프장과 사업체에서 일했으며, 2015년 트럼프가 대선 캠프를 출범할 때 참여했다. 1기 행정부에서는 소셜 미디어 및 공보 업무를 담당했고, 2021년 1월 의회폭동 사태 이후에도 트럼프 측근으로 활동해왔다.

백악관 인사국장은 행정부 공직자 후보들의 검증·임명·배치를 담당한다. 국장실은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 위치해 있다. 스커비노가 기존의 실세 지위에 인사국장 권한까지 더하게 되면서 2기 행정부에서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지난 8월 스커비노 인사국장 내정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고 가장 오래 함께 일한 조언자 중 하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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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인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런던데리에서 열린 선거 유세장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당시 보좌관 댄 스카비노.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대선 후보였을 당시인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런던데리에서 열린 선거 유세장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당시 보좌관 댄 스카비노. AP=연합뉴스


재임 4년간 골프 라운딩만 315번

트럼프가 1기 대통령 재임 4년간 골프장을 방문한 횟수는 약 315회다. AP통신이 2020년 12월 집계한 수치로, 연평균 80여 차례 골프장을 다닌 셈이다. 주말이면 거의 빠짐없이 골프장에 나타났고, 휴가 중에도 매일 라운딩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한때 자제했으나 2020년 5월 다시 골프장을 찾았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미국프로골프(PGA) 선수들보다 더 많이 친다”며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애호를 비난했다. 하지만 대통령이 된 후에는 오히려 더 자주 골프장을 찾았다.

트럼프의 라운딩에는 참모진과 각료, 상·하원의원뿐 아니라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 안니카 소렌스탐, 게리 플레이어 등 전현직 골프 스타들이 동행했다. 우즈와 소렌스탐, 플레이어에게는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인 대통령 자유 메달을 수여했다.

트럼프는 미국 안팎에 10여 개의 골프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곳들이 외교 무대로도 활용했다. 2019년 5월 아일랜드 방문 시 던버그의 자신의 리조트에서 현지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려다가 반발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이듬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럴 리조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가 논란으로 이틀 만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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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의 아들 찰리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고 미국 언론들이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5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우즈(왼쪽)에게 ‘자유 메달’을 수여한 뒤 그를 격려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워싱턴 AP 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그의 아들 찰리가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고 미국 언론들이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2019년 5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우즈(왼쪽)에게 ‘자유 메달’을 수여한 뒤 그를 격려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
워싱턴 AP 연합뉴스


2020년 대선 패배 소식을 받은 장소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이었다. 올해 9월 15일 벌어진 두 번째 암살 시도 사건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발생했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 다이제스트는 2017년 1월호에서 1909년 이후 취임한 19명의 대통령 중 골프를 친 16명을 비교 평가해 트럼프를 1위로 선정했다. 트럼프의 핸디캡은 약 2.8, 드라이버 비거리는 280야드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주 서울시의원, ‘2026 동행서울 누리축제’ 참석… 장애인·비장애인 화합의 장 함께해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 강서2)은 지난 9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 ‘2026 동행서울 누리축제’에 참석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화합의 장을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와 서울시 24개 장애인 관련 단체가 함께 참여한 가운데,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감의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장애인 복지 유공자 시상식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이 진행되어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용호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장애인 복지 유공자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기념사와 황재연 한국지체장애인협회장의 축사 등이 이어지며 행사의 취지를 한층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교육·문화·기술·일자리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총 54개의 체험 및 전시 부스가 운영됐으며, 시각장애인 스포츠 체험, 수어 교육, 보조공학기기 체험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눈길을 끌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아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혔다. 강 의원은 “이번 축제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장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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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골프 속임수 의혹도 제기되어 왔다. 미국 골프 전문기자 릭 라일리는 2019년 3월 ‘속임수의 대장: 트럼프가 골프를 치는 방식’이라는 책을 출간하며 트럼프의 핸디캡이 의심스럽고 누구와 경기하든 속임수를 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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