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차세대 전투기 선정 연기…머스크 의식했나

美 공군, 차세대 전투기 선정 연기…머스크 의식했나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4-12-08 15:14
수정 2024-12-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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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아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12)를 어깨에 태우고 의회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시간) 아들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12)를 어깨에 태우고 의회 회의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워싱턴 EPA 연합뉴스


미국 공군이 올해 말 시행하려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사업자 선정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취임 뒤로 미뤘다. “멍청이들이 아직도 유인 전투기를 만든다”고 비난한 실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판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공군이 F-22 스텔스 전투기를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 사업자를 올해 말 선정하려다가 차기 행정부 개시 뒤로 연기한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계속 유인 전투기를 개발할지, 아니면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 CEO의 주장대로 무인 전투기로 대체될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머스크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드론의 시대에 유인 전투기는 쓸모없다. 드론을 쓰면 조종사 유지 비용 없이 전투기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어떤 멍청이들은 아직도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든다”고 적기도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신설될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 내정자로서 ‘국방부를 주요 개혁 대상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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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머스크는 방위산업 신기술 스타트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때문에 이해당사자인 머스크가 정부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경계하는 시각도 많다. 시장조사기관 레콘 애널리틱스의 분석가 로저 엔트는 포브스에 “현재 모든 드론은 비행 속도가 음속에 못 미친다. 그가 말한 전투 드론 시대는 20년 뒤에나 가능하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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