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진 젤렌스키? “영토 포기, 국민이 원해야만 가능”

급해진 젤렌스키? “영토 포기, 국민이 원해야만 가능”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8-01 18:34
수정 2024-08-01 18: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AFP,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31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AFP,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31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쟁 종식 대가로 영토 일부를 포기할 가능성에 대해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러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원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함께 종전 협상 압박이 커지면서 ‘영토는 절대 포기할 수 없다’던 그간의 입장과는 다른 미묘한 변화가 읽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AFP, 르몽드 등 프랑스 매체들과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절대 영토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대통령이나 특정인, 또는 전 세계의 다른 대통령들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이것은 헌법에 위배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영토 포기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원해야 가능하다”라며 선택지를 열어 놨다.

종전 조건과 관련해 최근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 여론조사에서 ‘종전을 위해 영토 일부를 포기할 수 있다’고 답한 우크라이나 국민은 지난해 5월 10%에서 올해 5∼6월 32%로 늘었다. 그러나 ‘전쟁을 더 오래 하더라도 영토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답변이 55%로 여전히 많았다.
이미지 확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AFP,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31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AFP,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31 AFP 연합뉴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2차 평화정상회의에 러시아가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이와 함께 영토 문제를 ‘외교적’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대부분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11월에 열리는 2차 평화정상회의에 러시아 대표가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행 가능성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전 세계가 그들(러시아)을 (협상)테이블에 앉히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반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위한 정의로운 평화는 우리의 영토를 온전히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그것이 오로지 무기를 통해서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전쟁을 원하는 한 최전선에 있고, 러시아가 원한다면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 회의에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중국을 방문한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을 통해 러시아와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그러나 러시아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른바 ‘평화공식’에 기반한 이 회의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월 15~16일 스위스에서 열린 1차 평화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러시아가 점령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우크라이나가 4개 합병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시도를 철회한다면 “즉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
이미지 확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AFP,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31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AFP,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4.7.31 AFP 연합뉴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전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한다면 민주당의 대표가 되겠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다른 사람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 해도 어떤 대화가 이뤄질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이어 “11월 5일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지만,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미 의회에서 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