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일대일로 정상포럼, 서방지도자는 없어…시진핑 ‘우군 다지기’ 주력

中일대일로 정상포럼, 서방지도자는 없어…시진핑 ‘우군 다지기’ 주력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3-10-18 00:42
수정 2023-10-1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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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조코위 등 아시아·아프리카 인사가 대부분
시 주석, 우군 다지기 주력…“동반자” 한목소리
‘다자주의·내정 불간섭’ 강조…美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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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갖고 있다. 2023.10.17. 스푸트니크/AP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별도 회담을 갖고 있다. 2023.10.17. 스푸트니크/AP 연합뉴스
중국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 10주년을 맞아 17∼18일 개최하고 있는 제3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각국 정상과 정상급 인사 26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17일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는 외국 지도자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잇달아 베이징에 도착했다며 이날 오후까지 중국을 찾은 인사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정상들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 주석 등이 정상포럼을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아프리카에서는 케냐 대통령, 에티오피아 총리, 나이지리아 부통령, 이집트 총리 등 6명이 방문했다.

유럽에서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 3명이 중국을 방문했고,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 남미 지역 정상도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았다.

여기에 통상 ‘정상급’으로 분류되는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지우마 호세프 신개발은행 총재가 중국을 방문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엔무역개발협의회(UNCTAD) 기준 선진국 그룹 32개국 지도자는 이번 정상포럼에 참석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동남아시아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동유럽 헝가리, 남미 칠레, 오세아니아 파푸아뉴기니 등 지역별로 중국과 전통적 우호 관계거나 관계에 공을 들여온 국가수반들과 릴레이 정상회담을 하며 ‘우군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시 주석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10년 전 나는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상을 제시했다”며 “국제 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양국의 우호 이념이 대대로 전승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여 만에 또 중국을 찾은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겐 “오랜 친구 조코위 대통령을 다시 만나 기쁘다”면서 “인도네시아는 내가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처음 제창한 곳으로, 지난 10년 동안 인도네시아는 역내 일대일로 협력의 선두에 섰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 주석은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를 만나서는 양국 관계를 최고 단계인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그간 중국의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는 인도 견제를 공통 분모로 우방 관계를 닦아온 파키스탄이 유일했다.

그는 “에티오피아는 지난 10년 동안 일대일로 협력의 넓이나 성과 면에서 아프리카 선두에 있다”며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단결과 국제적 공평·정의 수호를 촉진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겐 “헝가리는 신중국을 가장 먼저 승인하고 수교한 국가 중 하나”라며 “헝가리가 오랫동안 우호적인 대중국 정책을 유지하면서 일대일로를 적극 지지하고, 오르반 총리가 세 번 연속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중국이 투자한 헝가리-세르비아 철도의 기한 내 완공·개통을 이룩해내자면서 중국·유럽 물류 협력 단지 운영과 전자상거래와 정보기술(IT), 신에너지 산업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헝가리산 농산물 수입도 늘릴 것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1970년 남미 국가 중에선 처음으로 중국과 수교한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과는 일대일로 협력 계획에 함께 서명했다.

그는 “서명을 계기로 무역과 기반 시설 투자 등 전통적 협력을 심화함으로써 칠레가 중남미 일대일로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최근 중국이 미국과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남태평양 도서국 가운데 하나인 파푸아뉴기니의 제임스 마라페 총리도 만났다. 그는 “새로운 형세에서 중국은 파푸아뉴기니와 함께 정치적 상호 신뢰를 다지고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경제실 소관 안건 심사서 ‘공공시설 유휴 공간’ 창의적 세입 창출 주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열린 제335회 임시회 경제실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및 안건 심사에서, 서울시 소유 유휴 공간의 장기 방치 문제를 지적하며 세입 확충을 위한 경제실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개포디지털혁신파크 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기술활용연구거점 사업단 사용료 면제 동의안과 관련해 경제실장을 상대로 “해당 공간을 임대했을 경우 연간 상당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음에도 수년째 비워둔 것은 예산 낭비나 다름없다”며 “그동안 공간 활용이나 세입 창출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답변해달라”고 요구했다. 경제실장은 “서울시 내부 부서들을 대상으로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현재는 양재·수소 지역의 AI 테크밸리 조성 등 거시적인 전략 사업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기획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점용허가 등 절차상 문제로 일반 카페나 식당 등 외부 사용수익 허가를 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부서 간 공유를 넘어 외부를 향해 창의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려 노력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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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은 특히 개도국 정상들에게는 남남협력(개도국 간 협력)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글로벌 다자주의와 내정불간섭 원칙 등도 거론하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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